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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로즈 드 카델리아 : 푸른 장미의 기사 1권 ㅣ 로즈 드 카델리아 1
아랑 지음 / 피오렛 / 2018년 2월
평점 :
로판 좋아하고 사연 있는 주인공들과 그들의 로맨스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개글 보고 지켜주겠다는 남주에 홀린듯 봤는데... 우선 소개글에 나온 주인공들의 로맨스에 가기까지가 너무 장황하게 펼쳐집니다. 로맨스판타지인만큼 판타지 세계에 대한 배경 설명과 전쟁이 터지는 상황인만큼 전쟁의 이유, 그리고 그를 위한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나와야 하다보니 1권은 설명하는 것들이 많아서 장황하고 산만하게 흘러 갔습니다. 거기에 제일 문제점은 무엇보다 악역의 매력이 별로 였습니다.
판타지 세계, 그중에서도 전쟁이 터질 정도의 사건이 일어나는 세계라면 주인공들만큼 중요한게 악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 취향에서는 이 작품의 악역 캐릭터들의 너무 시시했습니다. 카리스마도 없고 매력도 없고 정말 왕비캐릭터가 너무 동화책에서도 이제 그만 보고 싶을 정도로 식상하고 거기에 공작 마저도 카리스마가 없어서 나올 때마다 짜게 식었습니다. 정말 강제 현자타임이 올 정도로 악역이 그냥 그래요. 나올 때마다 한숨이 나올정도로 뻔해서 이게모야...할 정도로 취향미달이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미지의 적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요즘은 매력적이고 사연있는 악역캐릭터들이 취향이라 저에게는 더 별로였던 것처럼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엘프사냥꾼들에 의해 엘프들을 지키는 알렌시아 왕국의 상황이 주 배경인데 왕국의 공주 카델리아와 그녀로부터 구해져 지키겠다고 맹세한 엘렌에 비해 악역들의 사연은 매력없이 흘러가는터라 시선을 모으지 못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의 로맨스 외에는 몰입도 없이 펼쳐져서 읽는 내내 지루하게 늘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딱 소개글에서 보이는 주인공들의 로맨스만 좋았어요. 아무리 로판이라지만 악역이 너무 취향미달이라 사건이고 궁중암투고 뭐고 다 넘기고 두 사람만 봤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재밌었거든요. 표지에서 보시다시피 이런 설렘을 기대하고 봤는데 두근거리고 좋았어요. 산만한 배경과 매력없는 악역들만 정리 된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 아쉽네요. 다음 권에서는 악역들이 과연 활약을 할까 기대감은 0%인데다 카델리아와 엘렌의 로맨스가 주가 되서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