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화의 안과 밖 - 영상으로 읽는
백승진 지음 / 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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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에 대한 책이 아니라 영화를 예로 들면서 20세기 말 미국 문제 세 가지를 설명한 책이다.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기에 독자의 흥미를 좍좍 끌어 당긴다. 문체는 설명문. 저자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좋다, 나쁘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비판과 판단을 하기 보다는 우선 설명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판단유보 상태의 문제제기- 설명 - 예시 - 분석 - 판단' 구조의 글을 좋아하기에  책 잡는 순간 그야말로 읽어 치웠다. 책이 얇아서 다 읽고 나서는 더 읽을 것 없나 입맛을 다셨다.   

책 속의 설명 중 흥미로운 부분은 한 개인의 성적 정체성이 타고난 것이라는 본질주의(essentialism)와 사회,문화의 결과라는 구성주의(constructionism)에 대한 설명, 행위가 곧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영화 "마이 프라이빗 아이다호'의 등장인물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었다. 추상적인 개념 설명에서 '영화'가 지닌 효과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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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파워
김용섭 지음 / 살림Biz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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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2009) 페이퍼 파워, 살림biz. 154쪽 - 157쪽

1. 누구나 읽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하라.

2. 보기만  해도 큰 공부가 되는 명쾌하고 직관적인 보고서를  쓰라.

3. 비즈니스용 보고서는 짧고 굵게 써라.

4.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라. 각 부분별 내용의 양과 깊이에서도 균형이 필요하다.

5. 보고서의 문단 구성에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먼저 밝히는 문장을 쓰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은 그 다음 문장으로 한다.

6. 오래된 보고서를 재활용하지 말라.

7. 보고서 작성은 협동 작업이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전문 인력을 활용하라.    

8. 직관적으로 보는 이의 호감을 살 수 있도록 구성한다. 보기 좋은 떡에 손이 간다.

9.  문체에서 확신을 보여라. 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 등 보고서 내용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를 피해야 한다.

10.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좋은 내용'이다. 우선 내용을 고민하라. 정확한 내용과 명확한 목적이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기본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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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사용설명서 - 우리 몸이 좋아하는 채소
슈후노토모샤 지음, 술부인 옮김, 모토하시 노보루 감수 / 우듬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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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맛이 없어서 못 먹은 것이 아니라 몰라서 못 먹는 사람이 많다. 마트나 시장의 채소 파는 곳에 가면 다 무와 배추 빼고는 모두 '풀'로 보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채소가 몸에 좋다니까 사서 먹기는 먹어야 하겠는데 채소의 육하원칙(언제,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무엇과 함께 먹어야 하나?)을 몰라서 주저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 '채소의 육하원칙'에 대한 답을 준다. 채소의 이름을 알려주고 언제 먹어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채소를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 채소가 어떤 효능이 있는지, 함께 먹으면 좋은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는 초록빛 사진들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일본 책이어서 일본 채소가 많기는 하지만(일본에서는 한자로 野菜라고 한다.) 우리 주변의 채소 파는 곳에서 파는 것들이 대부분이니 사다가 먹어 보면 좋을 것이다. 책 안에는 소개된 채소를 바탕으로 한 요리법도 있고 역자가 직접 요리해서 먹어본 결과 입맛에 맞았던 음식들에 대해서는 별표를 붙여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 채소에 대해 이런 책을 쓴다면 '나물 사용설명서' 같은 것을 써야 할 것이다. 한국에는 '나물'이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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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개구리와 사반트
닐 스미스 지음, 강용순 옮김 / 한국문화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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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의 '할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이 책을 소개한 번역자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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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시간 전략 - 업무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아이사카 유리 지음, 정은지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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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많은 직장의 화장실에 공중전화 전화번호부 고정용 쇠사슬로 묶어 놓고 읽으면 좋을 책이다.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내가 특히 재미있게 읽은 것은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의 가방 정리 방법이다. 나는 여자들이 왜 그렇게 '파우치'가 많고, 가방 속에 왜 가방을 넣고 다니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이 책에 의하면 다양한 파우치를 쓰면 가방을 바꿔 들 때 파우치만 교환하면 되니까 편하다고 한다. 일종의 카트리지인 셈이다. 그리고 손수건은 두 장씩 가지고 다니라고 한다. 한 장은 아주 예쁘고 고급스러운 것이고, 한 장은 평소에 쓸 타올로 된 것. 상대방에게 손수건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때 고급 손수건을 건네면 인상부터 달라진다나, 뭐라나.

그리고  휴지도 일반 휴지와 물휴지를 골고루 갖고 다니라고 한다. 여기에 특이한 고급 민트(사탕)을 가방 속에 갖고 다니면서 화제가 빈곤하거나 입이 텁텁할 때 상대방에게도 권하고 자신도 먹으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에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원한 미제 사탕을 꺼내주면서 이 사탕이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먹었던 거라고 하면 설득력이 올라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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