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자라는 우리아이 - 태어나서 첫돌까지
마릴린 시걸 지음, 김희진 옮김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돌 전의 아기와 멍하니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엄마 뿐 아니라 아빠, 이모,고모,삼촌, 육아도우미 모두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비싼 장난감이나 특별한 장소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물론 게으른 사람은 이 책대로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요가나 체조 책도 마찬가지 아닌가? )

 

이 책의 시리즈는 태어나서 다섯살까지 계속 이어지니 아기 키우는 사람은 일 년에 한 권씩 읽으면 되겠다. 이 책은 아기와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만 이 책에 나온 월령별 아기 발달 사항과 당신의 아기의 발달 사항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 특히 당신의 아기가 너무 느리다고 느껴지는 경우- 절대 실망하거나 당신의 아기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낮은 월령의 아기 놀이를 반복하면서 당신 아기의 발달을 충분히 관찰하면 된다. 실제로 어떤 아기는 기지 않고 걷기도 하고, 성령 받은 사람 방언 터지듯 어느날 갑자기 여러 단어를 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특별히 아기의 발달이 느리다고 느끼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기가 늦으면 아기도 당신도 고생한다. 육아는 판단력과 순발력이 무척 중요하다. 아기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자란다. 당신에게 한 달은 당신 인생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지만 돌 지난 아기에게 한 달은 자기 인생의 12분의 1에 해당하지 않던가? 나는 어른의 시간보다 아기의 시간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돌 전의 아기에게는 매 순간이 역사적 순간이고, 매번 내딛는 걸음마가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암스트롱의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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