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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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림자를 두려워 말라. 그림자란 빛이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 비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 루스 E. 렌컬

Jake의 선택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에 끌렸다. 사실 책의 제목이나 분위기를 보고 시류에 편승하려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가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는 책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짝 등장했다가 금방 가치를 잃어버리는 여느 출간물들 처럼 말이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책을 들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되었고 커리어 패스에 대한 놀라운 지혜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이번에 코로나 이후에도 꾸준히 읽힐 만한 좋은 책을 출간했다고 생각한다. 경제학자로서 직장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이 어떻게 커리어를 관리해나가야 할지, 어떤 식으로 자기계발을 해나가야 할지를 잘 정리해둔 책인데, 특히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컨설팅, 전문직군들, 또는 일반 관리직군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더욱 알맞다. 필자의 경우 평소 부족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바로 다변화된 커리어 선택지와 자기사업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혹시라도 직업 상담사 분들이 계시다면 커리어 컨설팅의 관점에서도 이 책은 더욱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저자의 다소 직설적인 화법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도 있겠다. 나의 경우에는 오히려 직설적인 화법과 경험담들이 크게 와닿아서 좋았다. 또한 저자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영향력 있고 블룸버그에 칼럼을 게재하며 유수의 금융기관과 컨설팅 펌에서 일했던 전문가, 자타공인 세계적인 미래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의 코칭은 대게 직설적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책에서 연습# 코너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WOT 분석은 경영학에서 기초 중의 기초이지만, 어찌되었건 스스로의 커리어에 대해 중간 중간 SWOT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 그리고 스스로 지향해야 할 분야들을 측정해볼 수 있는 연습의 기회로 삼아볼 수 있어 좋았다.    


저자소개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의 회장,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블,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UNC 그린스보로에서 응용경제학 석사, CSU 도밍게즈 힐즈에서 게르만어문학과 석사과정, UNC 채플 힐과 버지니아 대학에서 역사학과 독일어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CMT(Chartered Market Technician) 및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스티지 이코니믹스 설립전에 솅커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일했고, 와코비아(현재 웰스파고에 인수된 미국의 은행)의 에너지 및 상품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현재 오스틴에 거주하면서 주 및 연방 선거의 텍사스 당선인에게 조언해주는 초당파적 기구인 텍사스 기업 리더십 협의회 소속 CEO 100명 중 한 사람이다. 전미법인이사회연합에서 정부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종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나는 경기 침체를 맞은 개인들이 성공을 거두는데 필요한 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이 책의 큰 목적은 개인들이 불황을 이기게 하는 데 있다.
- p.12

사람들이 경제의 역동성을 두고 경기 순환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는 성장과 침체가 패턴을 이루며 반복하기 때문이다. 미래에 또 다른 도전 과제와 마주할지도 모른다. 앞서 경고를 받는 것은 앞서 무장되는 것이다. 심지어 경기 침체기에도 생존과 번영의 기회는 있다. 내리막길에도 올라갈 기회가 있다.
- p.19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부로항이란 한 국가에서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2분기 이상 연달아 성장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6개월간 생산이 줄어드는 것이다. 최근 국민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 사용한 정의는 좀 더 간단한데, 그 정의에 따르면 바로 지금 미국 뿐아니라 세계가 그러한 불황 상태에 있다.
- p.21

"물론 실력이 좋은 건 알겠어. 그런데 정말 경제를 잘 아는거야? 깜짝 퀴즈를 하나 낼게. 딱 하나야." 그때 나는 신입이었고 일도 새로웠지만 화려한 직함을 달고 여기저기서 CEO가 내 이름을 언급했다. 난 정말 대답을 잘못해서 나의 명성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중략) 그러더니 "시장을 움직이는 두 가지 요인이 뭐지?" 하고 물었다. (중략) "쉬운 질문이네요. 수요와 공급입니다." 부서 직원들은 실망감에 고개를 뒤로 젖혔다. (중략) 그러자 직원들은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두려움과 탐욕이지!" 하고 말했다.
- p.26


불황이 어떻게 오는가?

경고의 징후
- 실업률의 감소
- 이자율의 상승

떠오르는 위협요인
- 중국 경제의 둔화

위험지대
-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50아래로 떨어짐
- 유로존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 중국의 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당시 버냉키는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경기 순환은 "시간이 지나면 죽는 것이 아니라 살해된다." 라는 것이다. 그가 옳았다! 
- 2001년 경제는 닷컴 버블에 살해됐다.
- 2007~2009년 경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버블과 금융위기에 살해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주택담보대출에서 심사에 통과하지 못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위해 주택을 저당 잡아 해주는 대출을 말한다.
-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에 살해됐다.
- p.32


개인적 불황은 어떻게 오는가?

당시는 닷컴 버블이 최고조였던 시기로 미국 역사상 일자리 전망이 가장 좋았다. 나 역시 원하는 민간 부문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중략) 내 딴에는 경제가 이렇게 잘 풀린다면 한두 해가 지난 후에 얼마나 찬란한 미래가 펼쳐질까 싶었다. 그때쯤이면 석사학위를 받을 테고 그러면 난 돈을 더 벌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이게 내 인생의 두 번째로 멍청한 생각이었다. (중략) 오! 그 2년이 얼마나 다른지, 2000년 가을만 해도 연봉이 10만 달러에서 10만 5천달러 혹은 25만 달러에 보너스까지 주던 회사들이, 이제는 유행이 지났다는 듯 직원을 해고했다. 
- p.38~39

- 불황은 특정 지역 혹은 더 나아가 어느 도시를 강타할 수 있다.
- 불황은 특정 산업을 강타할 수 있다.
- 불경기는 특정 기업을 강타할 수 있다.

실업흉터(unemployment scarring)라 불리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상이 있다. 젊었을 때 저임금 일자리를 갖는 것이 이후 커리어 전체의 임금 수준을 낮추는 것을 가리킨다. 출발점이 낮다면 매년 임금이 인상되더라도 보수가 좋은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는다. 실업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흉터는 더 깊어지는 법이다.
- p.63

취업이 주는 보상은 실업으로 인한 초기 피해에 비하면 훨씬 적다. 이는 실업의 여파가 오래도록 남아 재취업도 완전히 바로잡지 못할 흉터가 되는 것을 말한다.
 - 크리스토발 영(Cristobal Young), 스탠퍼드 대학

실업은 젊은이들에게 개인적으로 큰 고통을 줄 수 있다. 첫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오래 유지하지 못하면 생활과 직업 전망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하난 모르시(Hanan Morsy), 국제통화기금(IMF)

충분히 기다려라.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한다면 그때가 졸업과 함께 직장에 들어갈 적기이다. 보다 낙관적으로 말하자면 ISM 제조업 지수가 50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는가? 연준이 완만하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나?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가? 졸업할 때가 왔다.
- p.65

불황이 찾아오면 도움을 요청할 이들이 필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선택지를 갖는 것이다.
- p.72


그래도 선택지는 있다.

자기 자신을 기업이라고 생각해 보자.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수입(소득), 투자자(부모), 자산(집, 자동차, 수집한 레코드판), 간접비(모든 생활비), 인적 자원(교육과 기술), 그리고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주주(배우자, 자녀, 자기자신)가 있다. 
- p.74

전략 1: 준비하라
→ 다음 불황을 예측하고 이력을 쌓아가고, 어려운 시간이 왔을 때 무엇을 할 의향이 있고 또 하고 싶지 않은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중략) 모두가 그래야 한다! 아주 기초적인 단계이기에 각자가 처한 상황과는 무관하게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
- p.80

전략 2: 견뎌라
→ 현재의 직업, 회사 또는 업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는 말이다. 따개비처럼 꼭 달라붙어 있어라. (중략) 이 전략은 쉽게 삶에 변화를 줄 수 없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하다. 만일 가정에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거나 부양해야 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거나, 한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친구와 가족들 모두 함께 살아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전략이다.
- p.81

전략 3: 숨어라
→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학교에 남아 있거나 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불황에 강한 산업을 찾아 안전한 일자리를 얻어 불황으로부터의 피난처를 확보하는 것을 뜻한다.
- p.81

전략 4: 도망쳐라
→ 유망한 곳으로 지리적 위치를 물리적으로 옮겨 가라는 말이다. 또한 망해 가는 산업이나 기업에서 벗어나라는 말이다.
- p.82

전략 5: 쌓아 올려라
→ 첫 번째로는 기술을 쌓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기술이든 사업이든 자신에게 투자한다. 
- p.82

전략 6: 투자하라
→ 운영중인 기업이 성장하도록 돈을 투자하거나, 자녀교육비 지출에 투자하거나,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 p.83


나의 선택지는 무엇인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교육과 자원봉사를 통해 기술을 쌓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그것은 이력을 만드는 것이고 기업에 계속해서 성장하고, 배우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 봉사는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얻을 좋은 기회가 된다. 회사에서 채용할 때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반긴다. 
- p.88

학부 과정을 마친 1999년 나는 직업 상담사를 만났다. 당시 들었던 위대한 지혜 중에는 '커리어는 조각품' 이라는 말이 있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마치 큰 바윗덩어리 같은 인생을 조각하는 조각가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 돌덩어리는 배관공, 조종사, 피아니스트 등 모든 직업이라 볼 수 있다. 조각가는 어떻게 일하는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때까지 돌덩어리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덜어낸다. (중략) 추분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좋아하고 잘하는 일만 남는다. 그것이 조각상이고 나의 커리어가 된다.
- p.89

먼저 불황에 큰 타격을 입을 기업에서 일한다면, 차라리 빨리 나가도록 한다. (중략) 그러므로 만일 기업이 구조조정을 시작한다면 퇴직 장려 지원금(Voluntary Separation Package; VSP)을 받고 일찌감치 직장을 떠나길 바란다. VSP는 때로 '황금 악수'라고도 불린다. 많게는 1년치 연봉만큼 받을 수 있다. (중략)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인원을 줄이는 동안 회사에 남게 되면 종종 그 끝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먼저 회사를 떠난 이들의 업무량을 짊어진 채 자신도 실직되는 것이 아닌지 좌불안석이 된다. 
- p.96


배고파야 한다

인사팀에서 석사학위가 두개인 나를 보고 영원히 학생으로 남길 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어찌 되었건 난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채용될 때까지 계속해서 채용 담당자에게 메일을 썼다. 나중에 밝히길, 채용담당자가 날 고용한 이유가 이메일을 그만 좀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한다.
- p.101


연장을 갈고닦지 않으면 녹이 슨다.

인증 프로그램을 실제로 완료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더라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좋다. 심지어 프로그램을 수료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ㅈ단지 그 프로그램 신청서에 이름을 올려두기만 해도 좋게 보인다. 좋게보이고 싶지 않은가?
- p.111 

내가 사는 지역의 텍사스대학 오스틴캠퍼스는 한 과목을 청강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20달러에 부로가하다. 알다시피 텍사스 대학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 중 하나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회계수업 혹은 금융수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인다. 
- p. 114


도망쳐라

도망친다고 했을 때 물리적으로 다른 도시나 주 또는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직업, 집, 이웃, 친구 모임, 직업상의 네트워크, 배우자의 직업, 자녀들의 친구와 학교, 심지어 여러분의 취미와 일상생활, 그리고 사용하는 언어까지도.
- p.141

데이터에서 봐야 할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이다. 불황이 있더라도 모든 곳을 균일하게 강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은 다른 곳보다 사정이 낫다. 어느 지역이 사정이 더 나은지 안다면 어떤 선택을 통해 불황에 강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불황이 끝난 2009년 이후 많은 이들이 다코타나 네브래스카와 같이 외딴 곳이 캘리포니아나 뉴욕보다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번영의 오아시스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 p.144


자기 사업을 시작하라

창업은 단순히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부가 된다. 설사 실패한다 해도 평생에 걸쳐 말하고 기억하게 될 일이다. 훗날 좀 더 통찰력 있는 사업가이자 좀 더 노련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다양한 면에서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없는 돈을 투자하고 집까지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벤처기업을 통해 이전보다 더 똑똑하고, 더 실력 있고, 더 강해질 것이다. 내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 구직에 도움을 구할 사람들 명단에 아마 5명은 올려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사업 덕분에 적어도 50명은 가지고 있다.
- p.175

6천만 원을 기업에서 받고 기업은 비즈니스 활동으로 벌어들인 6억 원의 가치를 가져간다.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이 같은 과정을 '소외(alienation)'라고 불렀다. 소외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기업을, 즉 생산하는 모든 것을 갖는 것이다.
- p.175

좋은 방법은 무턱대고 시도해 보는 것이지만 너무 많은 수고를 들이진 마라. 그래야 실패해도 잃는 것이 없다. 저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이라면 쉽게 가능한 일이다. 저자본 비즈니스는 창업비용이 낮고 많은 지출 없이도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다. 이들은 재택이나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서비스 기반의 사업 또는 자문사업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1인 사업으로 교열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무척 저자본 사업이다. 말 그대로 남는 방에서 혼자 책상에 앉아 노트북으로 하는 일이다.
 -p. 181

창업 초기에 나는 시장조사 정보를 무료로 나눠 주었다. 내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내 핵심 제품이 될 줄은 몰랐다. 지금은 이같은 시장 보고서 중 일부를 하나에 수천만 원에 판다. 더는 내 연구를 공짜로 나눠주지 않고, 구매 의사 없이 공짜정보를 얻으려고 압박하는 것에 대하여는 모욕적이라고 느낀다. (중략) 하지만 내가 배운 큰 교훈은 동일하다. 실제 잠재 고객에게는 조금 양보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마라.
- p.188


위험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고, 기회가 있는 곳에 위험도 있다. 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 이 둘은 함께 한다.
- 나이팅게일

-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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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용 2만 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
정도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방황하던 내 기억 속 어딘가에서부터 시작된 작은 꿈, 조금은 다르게 살고 싶다는 것. 그 꿈으로의 연결고리는 1인기업이었다.
- 정도영

Jake의 선택

저금리 저성장 시대. 부동산 가격은 날로 급등하고 월급 만으로 부를 축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직장인들에게도 더 이상 월급 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나 경제적 자유를 기대해보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때문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강연, 다양한 부업을 통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에 원앤원북스에서 출간한 <창업 비용 2만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는 1인 기업가로 자리잡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저자  '정도영'님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저자는 퇴직자의 재취업과 중장년 생애설계전문가 및 컨설턴트로 뛰고 있는 1인 기업가이다. 평생고용을 책임져주던 과거의 기업 시스템은 이미 사라지고 기업들도 무한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우리들 모두, 언제까지 재직 중인 기업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 여러가지의 상황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코로나 시대는 특히나 살아남은 근로자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1인기업을 꿈꾸는 누군가, 혹은 부업 또는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모두를 위한 지침서가 될 수있을만한 책이다. 읽으면서 메모할 것이 많아, 이번에도 포스팅에서 문구 인용에 많은 할애를 하였다. 또한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조금 더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40대 이후의 플랜에 대해서, 또 자기계발의 방향과 SNS의 활용성에 대해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블로그 이웃들과 '커리어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나눠 보고 싶다.


저자소개
정도영
현재 사람과 직업연구소 대표 컨설턴트이자, 전직전문기업인덱스루트코리아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라이트매니지먼트코리아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인천경영자총협회 직업상담사와 노동부 경인고용지원센터 전임상담원으로 일했다. 30대 후반까지 꼬박 10년동안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방황했다. 그 덕분에 일찌감치 일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을 배웠다. 50대에 이르기까지 20번이 넘는 취업과 창업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중견기업, 벤처기업, 공무원, 프렌차이즈 지사장, 외국계 기업, 공공기관, 전직전문기업과 다수의 자영업을 경험했다. 2,40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 14년간 직장과 직업, 진로, 생애설계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퇴직자의 재취업을 돕는 전직지원과 중장년의 생애설계 분야 전문가로서 강의와 컨설팅, 글쓰기를 병행하며 만 6년째 '1인기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1인기업가로 독립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정을 붙혔던 회사를 퇴사 해본 사람이라면, 퇴사의 두려움, 그리고 섭섭함을 기억할 것이다. 나 역시도 퇴사를 밝히던 그 날, 그리고 회사에서의 마지막 날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새로운 시작과 독립을 위해서는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아픔, 고통을 수반하게 마련이다.

그만두지 말아야 할 이유가 훨씬 많음에도 결국 사표를 내기로 결심하고 상사에게 이야기했다. 지금도 기억 속에 퇴직 의사를 알린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날 내 속에는 두 가지 목소리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가서 사표를 물러. 확신도 없는 수렁 속으로 가족을 몰아가고 잇짢아. 네 삶이 너 혼자만 사는 거냐?'라는 목소리와 '이제 결정했고 끝났어. 되돌릴 수는 없어. 지금 돌아가서 사표를 무르자는 건 웃기는 거 아니냐?'라는 속마음이었다.
- p.19

그렇기에 때로 무모함에 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결국 자신이 절실한 만큼 나아갈 수 있다.
- p.22


1인기업 시작 전 체크해야할 세 가지

조직 생활이 너무나(?) 체질에 맞는 분이라면 1인기업은 고민하지 않을 것이겠지만, 우리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영양가 없이 지속되는 불편한 인간관계를 좋아하지 않고, 또한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만 가지고 1인기업에 뛰어들 수 는 없는 노릇이다. 1인기업을 시작하기 전에 체크해야할 것들을 알아보자. 
 
1) 경력 활용 가능성 
-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인가?
- 일이 나오는 경로를 이해하고 있는가?

2) 최소한의 기댈 곳
- 어려움이 있을 때 자신을 지원해줄 곳이 있는가?
- 최소 어느 정도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가?

3) 시장 트렌드 파악
- 성장하는 분야인가?
- 위험변수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보면, 첫 번째는 내가 오랜 기간 일해온 분야에서 독립했다는 점, 두 번째는 누울 곳(혹은 기댈 곳)을 보고 발을 뻗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시장의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은 덕분이었다고 본다.
- p.29


1인기업 시작 후 얻게 된 어려움

저자가 1인기업을 시작하고 느낀 많은 어려움과 장애물들을 책에 잘 녹여놓았다. 비즈니스는 현실이다. 혼자서 그 냉혹한 현실을 뚫고 나가기에 쉽지 않았을 터인데, 이제는 6년차를 지나는 어엿한 1인 기업가가 되었단다. 그가 말하는 어려움들은 어떤 것이었을까?

1) 일과 생활의 경계에서 줄타기
2) 연속되는 불안과 긴장
3) 혼자 일한다는 외로움

1인기업으로서 일을 시작하면서 내가 꼭 지킨 것은 아주 단순하지만 필요하다고 여긴 두 가지 원칙이었다. 바로 '맡은 일에서는 좋은 평판을 만들라'는 것과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었다. 첫 번째 원칙인 '좋은 평판'은 1인기업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니 따로 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1인기업에게는 맡았던 업무에 대한 평판이 마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좋은 꼬리표는 마법처럼 다른 일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나쁜 꼬리표라면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기회를 앗아가는 무서운 존재가 된다. (중략) 두 번째 원칙의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일을 맡기면 최소한의 성과는 내준다는 믿음을 주는 존재'라는 의미다. 업무 담당자 입장에서는 외부와 일할 때 이런 사람이 당연히 피룡하다. 이는 앞에서 말한 평판의 연장이다. 또 한가지는 일할 때 '어떤 여유로든 담당자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존재'라는 뜻이기도 하다.
- p.48

강의와 교육에 관한 1인기업은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이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정말로 유명한 네임밸류를 가진 사람들이다. 흔히 지상파 TV 방송에 출연하는 셀럽의 경지에 이른 강사들 혹은 유명 대학교의 인기 교수나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누구나 알 만한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중략)
두 번째 부류는 강의 가많이 들어오기는 하나 거절의 자유는 별로 없는 사람들이다. 원래 이쪽 일이란 것이 한번 거절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할 수 있다면 웬만해선 일을 맡는다. 물론 터무니없어 보이는 것들은 거절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 선택의 자유는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봐야 한다.
세 번째 부류는 강의 자체가 잘 들어오지 않아 선택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거의 의미없는 사람들이다. 생각보다 많은 강사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그들은 일이 들어오면 당연히 맡기로 한다.
- p.53


1인기업이 지향해야할 네 가지

첫 번째는 '전문성'의 지향이다. 대부분의 1인기업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갈구한다. 1인기업으로 살아남는 것은 자신이 해당분야의 전문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중략)
두 번째는 본능적이다 싶을 만큼 업무에서 '자율성'을 추구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율성은 대개 창의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1인기업은 업무 방식에 있어 아티스트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 (중략)
세 번째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자신이 한 일에 성과에 대해서는 오롯이 책임을 지는 '일에 대한 책임의식'이다. 누군가 일에 손을 댔으면 결과는 당연히 그 사람의 것으로 남는다. (중략)
마지막으로 '계약 기반 마인드'다. 세상은 이제 거의 계약에 근거해 움직이고 있다. 어떤 것도 영원한 안락을 보장하지 못하니, 1인기업 입장에서 기대야 할 것은 상대 기업의 온정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뿐이라고 믿는다. 다. 
- p.75~77


준비단계: 1인기업을 위한 7단계 질문

1) 나만의 콘텐츠와 콘셉트는 무엇인가?
- 어떤 콘텐츠를 활용할 것인가?
- 나만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자기가 잘 아는 것 혹은 잘하는 것이어야 하고, 두 번째 조건은 시장 그리고 자기 자신이 흥미를 가질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p.104

2) 나는 어떤 역량이 강한 사람인가?
-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프레디저 적성검사 활용(prediger.co.kr)
- 1인기업가의 역량: 말하기, 쓰기, 활동하기

3)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 자신에게 맞는 대상고객을 명확히 선정하라.
- 나는 고객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사실 처음 1인기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흔히 수입의 불안 때문에 대상층을 넓게 잡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 보면 죽도 밥도 아닌 엉뚱한 목표를 잡기 쉽다. 그래서 시작하는 1인 기업가들에게 '처음에는 뾰족하게, 그러나 점점 더 넓게' 타깃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시작점이 선명하지 않으면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 점점 실력이 붙으면서 타깃 영역은 자연스레 넓어지게 된다.
- p.119

4) 일할 자격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야 한다.
- 자신의 실력을 대변하는 증명 세 가지: (1) 과거의 명확한 실적, (2) 학벌과 학력, (3) 신뢰할 만한 사람의 추천

5)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는가?
- 어떤 일이든 조력자가 필요하다
-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점검하라

1인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나처럼 독립하려는 분야가 기존 직장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면 가장 든든한 지원자는 바로 자신이 거쳤던 조직들이 될 것이다. 그 조직과 함께 연관을 맺었던 다른 조직들 역시 인연의 고리에 포함된다. 물론 면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일을 주진 않는다. 이때는 내가 과거의 경력 속에 어떤 흔적을 남겼느냐가 관건이 된다.
- p.130

6) 퇴사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전문성을 키워라
- 좋은 평판을 남겨라
- 로드맵이 필요하다
- 가능성을 실험하라

로드맵을 그릴 때 중요한 것은 역순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언제쯤 독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그 과정에 필요한 전 단계들을 상정하고 하나씩 밟아나가면 되는 것이다.
- p.138

7) 원하는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
- 강력한 아군의 도움을 받는 방법: 그 분야의 해당 전문가를 통한 진입
- 자신이 가진 스토리나 성과로 기회가 찾아오게 만드는 방법
- 공개모집 형태의 접근 방법; 공공기관 등 각종 기관의 공개모집을 통한 진입, 또는 강의 경력을 쌓기 위한 무료강의로 접근기회 발굴
- 자신만의 스토리와 꾸준함 살리기: 블로그, 유튜브 등 루트 확보 


운영단계: 성공적 운영을 위한 8단계 점검

저자가 제시하는 8단계를 살펴보면, 결국 1인기업의 운영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관리'인 듯하다. 컨설턴트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고서'일 것이고 어떤 서비스의 구축이 주 용역이라면 서비스의 질이 핵심일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품질수준에서 '한 단계' 정도만 더 업그레이드 된다면 고객은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반복되는 용역제공에서 용역의 질이 계속해서 향상된다면, 또한 고객은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1인기업으로서 그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저자는 8단계를 통해서 우리에게 제시한다.   

1) 찾아가는 게 아니라 찾아오게 하라
- 자신만의 팬을 만들어라

2) 평판자본을 만들어라
- 반복거래를 이루는 평판의 힘

3) 반복거래의 힘을 키워라
- 한 번의 기회로 '다음'을 만들어야 한다

4) 끊임없이 변화에 발맞춰 혁신하라
-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만나다

5) 일상이라는 전투에서 승리하라

6) 슈퍼고객이 1인기업의 힘이다.
- 꾸준히 일거리를 주는 슈퍼고객

7) 수익모델을 다양화하는 법
- 돈버는 방법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8)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건강을 관리하라
- 건강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시작하는 1인기업을 위한 핵심 팁

실력이 없는 퍼스널 브랜딩은 과대 포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퍼스널 브랜딩과 마케팅이 없다면, 내가 뛰어난 실력과 전문성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쓸 만한 '기회'가 제공되지 못한다. 저자는 1인 전문기업가에게 필요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의 방법을 몇 가지 제공하고 있다. 필자 역시도 블로그를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 미래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작업이기보다는 개인의 취미와 즐거움의 공간이다. 조금 더 변화된 블로그로 활용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온라인 퍼스널 브랜딩

내게 1인기업의 도구로서 기반이 되어준 SNS는 블로그였다. 블로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절하고 유용한 수단이다. 거기에 활동하는 카페나 개인의 페이스북까지 연동한다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큰 무기를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중략)
전문적이지만 새롭고 참신한 글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자기 분야에서 좋은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런데 블로그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특성상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언변이 뛰어나지만, 글을 써본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관문으로 여겨졌다.
- p.213~214 

2) 오프라인 퍼스널 브랜딩

책은 대부분의 1인기업에게 필수적인 동반자다. 어떤 분야의 전문성을 전제로 하는 1인기업 특성상 책은 그 전문성을 집약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럼 책을 출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와 그걸 바탕으로 쓴 글, 그리고 책을 내줄 출판사다.
- p.216~217

3) 네트워크
- 선수들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라 
- 네트워크로 거래처의 활동을 파악하라
  

수많은 사람이 숱하게 "일일 뿐"이라며 마음을 다잡지만 누구도 일이 '일일 뿐'이길 바라지 않는다. 일을 왜하느냐고 묻는다면 운 좋은 몇을 빼놓고는 모두 먹고살기 위해서라고 답하겠지만, 그럼에도 일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살기는 어렵다.
- 제현주,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중에서


-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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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법


Jake의 선택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배당 투자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도 한 번 읽으면 배당에 대한 모든 제반지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된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KB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이론부터 실전까지 섭렵한 베테랑이 쓴 책 답다. 편안한 문체이지만 배당 이론에 관한 아주 알찬 내용들이 전반부에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 중간 중간에 수록된 운용사 매니저들의 인터뷰 내용도 알찼다. 피델리티, 베어링, 삼성자산운용이라는 굵직한 대형운용사 매니저들의 목소리를 담아와서 배당 투자에 대한 한층 더 높은 전달력을 선사한다. 책 후반부는 저자가 구성한 이른바 '배당 진단 키트'로 진단한 국내 배당주 리스트와 해외 배당주 리스트를 소개하고 고득점 배당주 10건(국내), 해외 배당주 7건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해외 배당주에 비해서 절세효과와 투자비용이 적고 이해도가 높은 국내 배당주 파트에 힘을 많이 실었다. 개인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의 역사적 고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배당주 트레이딩을 제시한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저자소개
곽병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재무학 석사(2003)을 마치고, 중앙대학교 재무학 박사과정(2018)을 수료했다. 14년간 국내 증권사(KB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분석자료(900여편)를 발표했다. <KBS뉴스>, <SBS CNBC>, <한경와우>등 증시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등 주요 경제지에 기고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KEB하나은행 IPS본부의 포트폴리오매니저로 소속되어 시장 및 상품 분석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해외펀드 소싱 및 국내외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배당투자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제 17회 매일경제신문 증권인상(금상, 2015)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리포트로는 '배당의 한 수(2014)', '배당 투자의 정석(2016)' 등이 있다.

장기간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러 척의 배를 보유한 선주는 3명의 어부들에게 역량에 맡게끔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맡기고 배도 한 척씩 빌려줬습니다. 5달란트를 받은 첫째어부는 배를 잘 운용해서 무려 10달란트(100%  수익률)를 만들었습니다. 2달란트를 받은 둘째 어부도 나름대로 배를 운용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원금 2달란트(0% 수익률)에 머물렀죠. 그런데 섯째 어부는 1달란트를 땅에 묻어 그대로 보관한 채 배는 항구에 묶어두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선주는 당연히 100%의 수익률을 올린 첫째 어부를 칭찬했고, 수익은 못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배를 운용한 둘째 어부도 격려했습니다. 그러나 셋째 어부는 원금 보전에도 불구하고 '악하고 게으르다'고 책망하며 내쫓았습니다. 
- 마태복음 25장 <달란트의 비유>를 '어부'로 재구성
 

배당주 투자에 앞서

물론 배당주 역시 주식이란 점에서 만능은 아닙니다. 주가 및 배당수익률의 출렁거림, 즉 주가변동성은 피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만의 투자성향을 미리 알고, 이에 맞게 분산투자및 자산배분까지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p.25
 
시중은행에 근무하던 여자친구의 조언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 동기 K군과 함께 연 7% 적금 금리를 준다는 J저축은행을 찾아 명동을 헤맸습니다. 고생한 보람으로 7% 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하던 날, 1년만 지나면 목돈이 든든하게 모일 날을 기대하며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죠. (중략)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2020년 4월 말 기준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1.22%입니다. 만약 매월 100만 원을 불입할 경우 1년 후 세후이자는 6만 7,088원을 받게 되죠.
- p.30


저금리 현상의 원인

배당주 투자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1%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은행 예, 적금으로는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한다. 최근 D의 공포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만약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한다면 낮은 금리에 높은 물가를 감내해야한다. 불과 10~20년 전까지 7~10%대 금리 상품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우리는 제로 금리 시대에 살게 되었는가? 저자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배당 투자를 이야기한다.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도약은 구조적인 저물가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중국으로 대표되는 주요 신흥국들은 값싼 인건비의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분업 체제 중 제조기지의 역할을 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산품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온 것이죠. (중략)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당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RB)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내렸지만, 그래도 수습이 되지 않자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채권(MBS)까지 매입해주는 양적완화(QE)정책도 시행하게 됩니다.(중략) 2011년 유럽 재정위기도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예금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 p.35~37

현재 전 세계가 겪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이후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시대의 언택트(untact)경제도 역시 저성장, 저물가 현상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중략)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세계 GDP전망에도 2020년 -3%, 2021년 +5.7%로 코로나 19 충격이 경제성장률과 물가 수준에도 상당하게 전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p.38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배당은 늘어난다

과거 국내 재벌기업들이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감 몰아주기와 수십억대 연봉으로 부를 극대화 해왔다면, 수직계열화 및 지분구조 정리 기조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고배당 정책으로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 지배주주의 배당 몫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고 계열회사들의 우량한 현금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저자가 소개한 여러 연구논문들을 보더라도 오히려 지배구조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이 배당 투자에 있어서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워런 버핏 역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전문 경영자보다는 주주의 오너쉽을 기업 성장의 핵심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돌이켜본다면, 투자에 있어 중요한 키 포인트 중 하나가 지배구조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경우 상당 기간 동안 2~3세 경영을 거치면서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시스템 통합(Si), 유지보수(MRO), 물류, 광고 등의 계열사를 활용해 일감 몰아주기(tunneling)를 통해 부를 극대화시키는 비정상적인 지배구조를 한동안 유지했습니다. 기존 순환 출자 제도 하에서는 지배구조의 복잡성이 높고, 적은 자본으로 그룹을 지배하므로 손자회사 이하 단계에서 배당을 해봐야 대주주에게 귀속되는 부의 이전은 미미할 수 밖에 없을 테니 배당을 늘리려는 유인도 약했던 것이죠.
- p.47

특히 여러 연구(박강우 외, 2005; 고경영 외, 2008; 설원식 외; 2005)를 통해서도 '기업 지배구조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인다'는 다양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p.50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성격이 '배당주 투자에 딱 최적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통 기관 투자자(traditional institutional investor)인 펀드, 보험, 연금 등은 일반적으로 투자 시계가 여타 투자자 대비 장기적인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통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 p.52


좋은 기업이라면 이익잉여금과 배당은 증가

한편 물가상승 압력이 약회되는 디플레이션 국면(경기둔화기)에서도 배당금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보입니다. 심지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1% 축소되는 데 그쳤고, 상장사 중 64.7%의 기업들은 배당 지급을 했습니다. 어차피 경기둔화로 투자할 곳도 마땅치 않아 현금보유 경향이 커져 배당여력이 유지되는 점, 경기둔화로 주가하락 시 배당 수요 충족을 통한 주가 부양의지가 커지는 점 등이 하방경직성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p.63~64

한편 일부 헤지펀드 및 배당주 펀드에서는 보통주/우선주 주가 괴리율을 활용해 '롱(Long, 매수)-숏(Short, 매도)' 전략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 우선주/보통주 비율은 0.80~0.84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는데, 이를 활용해 
0.80 부근에서는 '보통주 팔고, 우선주 사고', 0.84 부근에서는 '보통주 사고, 우선주 팔고' 롱-숏 전략을 통해 보통주/우선주 괴리율만큼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 p.73


리츠투자

현재 한국거래소 KRX ReITs 시장에 7개 종목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순서로 보자면 롯데리츠(1.1조원, 리테일), 이리츠코크랩(0.3조원, 리테일), 신한알파리츠(0.3조원, 오피스) 등이 있습니다. 사회간접자본인 인프라(infrastructure)투자에 특화된 맥쿼리인프라는 한국거래소에선 인프라 투융자회사로 분류되나 사실상 상장리츠에 가깝습니다.
- p.80~81

 리츠는 임대수입이 나올 만한 몇 건의 물건에 투자하고, 자본차익은 상장된 주가에 일정 부분 선반영된다. 반면 부동산 펀드는 임대수입과 자본차익을 추구할 목적이며, 한 가지 물건 정도의 프로젝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 p.83


배당주 펀드

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는 적극적인 배당주 운용으로 시장 대비 알파를 추구하려는 액티브펀드(active fund)와 배당주 인덱스를 복제해 배당주 섹터 시장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려는 패시브펀드(passive fund)로 나뉩니다. (중략) 좋은 펀드를 고르는 기준으로 과거의 절대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위험 대비 수익률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인데, 바로 샤프비율(sharpe)이 그러한 논리를 반영한 방법입니다. Sa=E[Rα-Rβ]/σa
- p.91


배당정책의 지속성과 수익률

특히 2017년 현금 배당 법인 중 93%의 법인이 2018년에도 배당을 실시했고, 2018년 현금 배당 법인 중 91.4%의 법인이 2019년에도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배당을 해봤던 기업들이 또 배당하는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배당의 연속성이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략) 이러한 의리의 끝판왕, 배당주에 대해 미국의 '슈어디비던드(Sure Dividend)' 등에서는 연간 기준 '배당의 연속성'에 따라 50년, 25년, 10년, 5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군에 대해 왕, 귀족, 챔피언, 블루칩이라는 명예로운 배당주 훈장을 수여해 높이 칭송합니다.
- p.104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DPS)/ 주가
=최근 결산기 보통주 DPS(현금, 무상조정)/ 보통주 주가

실제 2018년 후반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형성된 배당수익률 3.7%를 보면서 장기 투자자들은 '아무리 악재가 있다지만, 이 정도 주가에 이 정도 배당수익률이면 사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망설이게 할 만한 배당수익률 측면의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죠.
- p.113

'배당수익률의 착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1) 배당 및 기업이익의 지속가능성: 최근 3년간의 배당 및 기업의 이익 지속성 점검
2) 비정상적 배당: 30% 이상의 과다배당수익률, 100%를 초과하는 배당성향
3) 특정 업종의 업황부진 가능성: 고배당수익률군에서 특정 업종이 과다한지 파악

배당 투자에 관한 좋은 팁
법칙 1)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아 주가의 하락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주식이어야 한다.
법칙 2) 주가수익비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고 다우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을 하회하는 주식이어야 한다.
- 켈리 라이트(Kelly Wright),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2013>. p.89 중에서


배당의 원천은 결국 기업이익

이익잉여금이 많이 축적된 기업이야말로 배당 재원이 충분하다는 측면에서 배당 투자에는 적격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익잉여금이 많이 축적된 기업은 주로 성숙기에 진입한 기업들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여유자금이 쌓여 있는 시기인 40~50대 정도가 될 것입니다. (중략) 결국 기업은 이익잉여금 수준을 통해 해당 기업이 청년인지 장년인지 수명주기(business cycle)를 알 수 있는 것이죠.
- p.121~122

당기에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금방 벌어들인 '따끈한 쩐'인 만큼, 만약 당기순이익이 상당히 증가했다면 동업자인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따근한 쩐이 식기전에 나눠 갖자고 배당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 p.125


배당 진단 키트 및 국내주식 배점

저자의 '배당 진단키트' 개념은 배당주 선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배당성장률을 무시하고 고배당주에 투자를 하게되면 장기적으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분들까지 감안하고 나면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 pool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일반 투자자라면 배당 기업 pool을 꾸려놓은 다음,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수준이 왔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자산 증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배당 정책 지속성: 연속배당, 배당성장률
*배당 투자의 타이머: 배당수익률
*배당원천: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

1) 연속배당 수준 
2) 연평균 배당성장률 
3) 배당원천: 기업수명주기(이익잉여금/자본총계)
4) 당기순이익 적정성: ROA(당기순이익/총자산)

- 15점: 고려아연
- 14점: 동서, LG생활건강, 현대글로비스, 이크레더블, 삼영무역, KCI, 인바디, SK머티리얼즈
- 13점: 오뚜기, KT&G, 현대모비스, 한샘, 한솔케미칼, 한온시스템, 삼진제약, 삼성전자, 유나이티드제약, 대현, 한양이엔지, 안랩

※ 해당 배당주는 책에서 점수를 매겨 제시된 종목이며 추천 종목이 아님을 밝힙니다. 


배당진잔키트로 엄선한 배당주 인사이트

1) 고배당주보다는 배당성장주
배당수익률이 높은 전통적인 고배당주보다는 연속배당 중심의 배당성장주 비중이 월등히 높음. 1% 전후의 배당수익률

2) 진입장벽이 높은 경제적 해자를 보유
1등 제품 및 브랜드를 다수 보유,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자와의 출혈 경쟁이 필요 없는 경우

3) 배당확대 정책에 대한 뚜렷한 가시성
연속 배당과 같은 기간 배당성장이 꾸준히 진행될 정도로 경영진들의 배당확대 의지와 문화가 정착

4) 배당할 여력은 충분한 좋은 기초체력
자본총계 대비 충분한 성숙기 기업들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굴곡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임

5) 배당신호 이론상 딱 적합한 좋은 기업


따라서 배당 투자의 1순위는 실제로 오랫동안 배당확대 정책이 아예 기업 문화가 되어버린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배당은 곧 주주에 대한 의리입니다. (중략) 물론 이러한 기준 역시 영원토록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주식 가격에 영향을 주는 대내적인 변수들은 무수히 많고, 배당주 역시 주식의 부분집합이므로 많은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p.28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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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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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실수가 아니다. 그러나 죽을 때도 가난한 것은 당신의 실수다. 
- 빌게이츠

사람들은 언제나 돈을 저축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이것은 나쁜 충고다. 모든 돈을 저축하지는 마라. 자신에게 투자하라.
- 헨리포드

자산 관리는 당신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적은 돈으로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당신은 돈을 위해 일하고, 자산관리는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하버드 명사들이 강의한 자산관리 지식을 종합했다. 거기에 현재의 금융상황에 대한 분석을 더해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 무천강


Jake의 선택

재무설계, 자산관리사들이 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저자인 무천강씨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강의들을 분석, 정리하여 돈버는 80가지 습관을 꾸렸다고 한다.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어온 필자로서도, 책의 전체적인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있고 개인 재무관리에 개념이 부족한 독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이 책에 나쁜이야기들은 전혀 없다. 그리고 책의 구성 자체가 수입/지출의 통제 및 분석, 저축, 투자, 보험, 자녀교육, 노후 등 생애주기별로 알뜰 살뜰한 정보들을 가득 담고있다. 생애 주기별로 구성하면서 책의 후반부에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점에서도 정도(正道)를 지킨, 잘 쓰여진 책이란 생각이다. 

다만 내가 궁금한 부분은 매 챕터마다 '하버드 자산관리 비법'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 단락이다. 하버드 자산관리 비법이라는데 정말로 하버드 자산관리 비법일까? 저자인 무천강씨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도 아닌데다 주석이나 인용구가 없는데, 과연 이 이야기들이 정말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야기일지 말이다. 무천강씨의 최근 저서들을 보면 <하버드 부자수업>, <나는 하버드에서 인생을 배웠다>, <하버드의 논리수업>등 하버드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하버드의 이야기라면서 어떤 교수님이 어떤 수업에서 밝힌 이야기인지를 전혀 기술하고 있지 않아서 약간은 의심스럽다. 


저자소개
무천강
중국 지린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청년 학자이자 심리전문가. 철학, 역사, 심리학 연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힌다. 저서로는 <나는 하버드에서 인생을 배웠다>, <안정적이고 고요한 인생 수행 과목> 등이 있다.



자산관리는 필수다

나의 Cash Flow는 생애주기상 언제 Peak를 달성할 것이며, 언제부터 하락하게 될 것인가? 근로를 통한 소득과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구조는 어떻게 계획할 것이며, 자산가치는 어떤 구조로 상승, 하락할 것인가? 
이 정도의 개념은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수준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아무생각이 없는 경우, 또는 지나친 장밋 빛 미래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화폐의 시간가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우리의 소득은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의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각자가 생각해볼 문제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필요하다. 그 뼈대를 이 챕터에서 잡아보자.

1) 돈을 알아야 돈을 지킬 수 있다
- 학창시절: 용돈 받는 시기
- 사회청년기: 월급을 받기시작하는 시기, 일에 대한 추진력, 재원을 늘리고 절약
- 가정을 이루고 재산을 모으는 시기: 신혼으로 비교적 투자능력이 있으므로 리스크 적고 수익 높은 상품에 투자.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에 투자
- 자녀들이 성장하는 중년기: 자녀 교육자금 저축 및 부모 봉양에 따른 병원비, 보험료 부담. 수입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로 종합적인 투자, 자산관리 가능
- 자녀들이 분가하는 중, 노년기: 자녀들이 가정을 꾸리면서 교육비나 생활비 지출이 줄어드는 시기. 안전성이 높은 보수적 투자방식으로 변화
- 은퇴 후 노년기: 자산상태가 가장 여유로운 시기, 하지만 여가비용이나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 자본금을 지키는 것이 목표

2) 복리원칙
예를 들어 당신이 1만 달러를 투자에 운용했다고 생각해보자. 매해 투자수익이 25%일 때, 단리로 계산하면 3년 뒤에 당신은 총 7천5백달러를 벌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매해 번 돈을 다시 투자했다면 3년 후에는 총 9,531달러를 받게 된다. (중략) 
- p.31

3) 시간원칙
3년이라는 시간으로 보면 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그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30년 후, 복리로 계산하면 당신이 처음 투자한 1만달러는 8백만 달러가 넘는 돈이 되어 있을 것이다.
- p.32

4) 가계부는 지출의 보안장치
가계부를 쓰는 습관으로 내 재산에 안전장치를 걸면 '모호한 인생'을 '뚜렷한 인생'으로 만들 수 있다. 가계부를 쓰는 것만으로도 지출을 컨트롤하고 지혜로운 소비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지출을 통제하고 잔고를 늘림으로써 투자하는 데 충분한 자금을 제공받게 된다.
- p.44


세상에 눈먼 돈은 없다

이 책은 아무래도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우리의 절반수준인 중국 독자를 베이스로, 중국인이 쓴 재테크 서적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책 전반이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산관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지출 통제를 강조하는 부분도 기본인데 책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계획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면 '푸어족'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로 인해 미래를 위해 집을 산다거나 투자를 한다거나 결혼준비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된다.
- p.56

1) 자산의 이상징조
- 자신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음
- 월 지출이 월 수입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한다.
- 현금, 일반예금, 개방식 펀드 등 유동서 자산이 월 평균 지출의 3배가 되지 않는다.
- 보유한 자산 중 부동산 비율이 80%가 넘는다.
- 매월 납입하는 주택대출 상환금이 수입의 50% 이상이다. 과거 3년동안 주택대출 상환 연체 횟수가 4회를 넘는다
- 할부를 자주 이용하고, 이와 같은 선 구입 후 지불 방식을 사용하여 매월 할부대금으로 납부해야하는 금액이 월 수입의 20%가 넘는다.
- 가족구성원이 사용하는 모든 신용카드의 총한도가 가정 총 월 수입의 3배가 넘는다. 
- 가입한 보장성 보험이 전혀 없거나 가입한 보험의 보장금액이 연 수익 총합의 5배가 넘는다.
- 리스크가 큰 투자상품을 좋아한다.

2) 신용카드
- 소지하는 카드 개수를 줄여라
- 카드영수증을 수시로 대조하라
- 명세서를 통해 소비형태를 분석하라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조사 결과 중국 대도시 가정의 전체 부채비율은 서양 가정보다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서양 일부 국가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집이나 차를 살 때 대출을 이용한다. 그리고 수입에 맞는 지출을 선택하고 "가진 돈에 맞춰 집의 크기와 차의 가격을 결정한다." 라는 원칙을 가지고 소비한다. 
- p.60~61

부채는 양성채무와 불량채무가 있다. 양성채무는 당신의 수입, 현금의 흐름, 순자산을 증가시킨다. 대출로 주택이나 점포를 사고나서 이를 다시 세를 놓아 매달 월세를 받을 수 있다. 그 금액과 당신이 은행에 납부해야 할 원리금 사이에 합리적인 안전공간이 생긴다면 그것이야말로 양성채무다.
- p.70~71


저축은 견고한 방어선이다

소득의 파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돈을 버는 것보다 지출을 줄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출을 줄이는 것을 힘들어한다. 라이프 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그 방식을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득의 상당부분을 먼저 떼어 저축하고 남은 소득으로 생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 저축할 돈부터 떼라
하버드 대학 경제학 첫 수업에서 교수는 학생들에게 딱 두가지 개념을 가르친다. 첫째는 돈을 쓸 때 투자행위와 소비행위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매달 월급의 30%를 저축한 뒤 남은 돈으로 소비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저축보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투자방식을 선호한다. 
- p.77

어느 유명한 부자는 "아무리 돈이 없다고 하더라도 절대 저축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압박이 클수록 스스로 자산 관리 습관을 길러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으라는 뜻이다. 수입이 적다는 변명으로 저축을 회피하지 마라. 
- p.79

2) 통장에 든 돈을 돌려라
대신 '매달 저금통장을 만드는 방법'을 이용하여 1년 동안 정기예금을 든다면, 다음 해에는 매달 만기통장이 생길 것이다. 그리하면 자금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꽤 높은 정기저축이자를 얻을 수 있다. 
- p.86

우리는 필요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주기 내에서 은행의 단기자산관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의 자산을 배치할 때 이런 것들과 중기 정기저축의 비율은 각각 50%씩을 추천한다.
- p.89

3) 외화정기저축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외화정기저축의 수익은 주로 두 가지 부분에서 온다. 바로 납입할 때와 출금할 때 서로 다른 환율로 인해 발생되는 환차익과, 저축 본연의 이자수익이다. 
- p.98

- 화폐 종류를 다원화하라: 종류를 다양화하여 리스크를 줄이자. 이율이 높고 환율 파동이 적은 호주달러나 우로 추천
- 현명한 선택과 알맞은 기간: 저축 화폐의 종류의 이율 위치에 따라 저축기간을 잡는다
- 환율을 비교할 줄 알아야 한다
- 환전 횟수를 줄여야 한다: 외화를 본국화폐로 바꾸는 것은 쉽지만 그 반대는 어려움, 장기 저축을 위해서라면 함부로 본국 화폐로 바꾸지 말 것
- 현금과 환 계좌를 합리적으로 사용한다


잘 쓸 줄 알면 잘 버는 법도 안다

저자는 그밖의 돈쓰는 지혜, 합리적인 소비의 핵심 포인트를 집고있다. 필자도 할인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경험이 많아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다. 

1) 할인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큰 할인폭의 유혹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사게 되는 경우다. 옷장을 열어 보면 할인행사의 유혹을 못 이겨 산 뒤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을 발견할 수 있다.
- p.111

2) 남들이 다 한다면 당신은 하지마라
베블렌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우리의 소비는 타인을 모방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사람과의 격차로 인해 난감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광고 산업은 우리의 소비 습관을 바꿔놓았다. (중략)
이렇게 모방과 경쟁이 유발시킨 소비행위를 '전시효과'라고 부른다. (중략) 모든 사람이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없다. 특히 양무리효과, 베블렌효과, 전시효과의 영향으로 소비에서는 다른 사람의 선택을 참고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 p.123~124

3) 감당할 수 있는 물고기를 잡아라
소비수준은 자신의 수입보다 낮아야 하며 일정한도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실제 개인의 소비행위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결정된다. (중략) 수입 예측은 소비자의 중요한 예측 중 하나다. 소비자는 자신의 생활이 안정적이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수입이 아닌 평생의 수입을 예측해 소비를 결정한다. 
- p.126~127

4) 미래 전망은 당신이 설계하라
하버드 심리학자 카너만은 사람이 수익을 앞뒀을 때는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 하고, 손실을 앞뒀을 때는 오히려 위험을 감수한다고 했다. 그 결과는 전망에 대한 예측이 정확했는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중략) 하지만 절대 다수의 주식투자자들은 이 주식이 매입 가격보다 오르면 주머니에 안전히 모셔두다가 떨어지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모순적인 결정은 사람들이 수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 p.135~136


수입과 지출의 평행을 맞춰라
1) 수입에 맞는 지출이 답이다
누구라도 자산관리는 자신의 경제상황을 통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20대가 고정자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따라서 자신의 경제상황을 통제할 때는 급여와 저축을 통제하고 수입에 따라 소비계획을 자야한다. 예를 들어 월세가 어느 정도인 방을 구하고, 얼마 정도의 식사를 하고, 어떤 등급의 옷을입고, 어떤 브랜드의 핸드폰을 사용하고, 한 달에 얼마만큼의 전화비나 인터넷 비용을 사용해야 하는지 정하는 것이다. 
- p.140

반드시 조심해야할 것들
- 높은 이윤에 대한 망상: 일확천금에 대한 상상,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실속있는 방법이다
- 융통성의 부재: 은행에만 돈을 넣는 것은 융통성이 낮은 자산관리
- 아는 것이 힘이다: 서투른 투자자는 자산관리의 기본적 상황과 운영에 미숙, 모은 돈을 날릴 수 있다
- 계획 없는 가불: 충동적인 쇼핑, 가불은 자신을 노비로 전락시킨다
- 신용카드 남용: 값을 때 그 액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 남용하면 백해무익이다

2) 매력적인 구두쇠가 되라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어느날 초대를 받고 파티에 참석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물거늘 꺼내다가 동전 하나가 떨어지자 다급히 무릎을 꿇고 카펫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은 이를 매우 놀랍게 여겼다. (중략)
헨리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이 하나의 동전이 모여 제가 지금의 부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
- p.146

경영의 신 대만플라스틱그룹 회장 왕용칭은 "번 돈이 내 것이 아니라, 저축한 돈이 내 것이다." 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돈을 저축해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 비록 저축이 개인의 재산을 엄청나게 불릴 수 없지만, 최소한 저축하지 않는 것보다는 강력한 힘이 있다.
- p. 147

3) 날아가는 새를 쫒지 말고 손안에 든 새를 봐라
하버드 대학의 연구 중 "매일 3달러짜리 라떼 한 잔만 덜 마셔도 20년이면 2만 달러가 넘는 돈을 아낄 수 있다." 라는 발표가 있다. 작은 돈을 아껴서 큰돈을 모으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중략)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처럼 우리는 반드시 어느 정도의 자본금을 저축해두어야 한다.
- p.157

- 거래부분: 단기 파동 조절을 위한 자금, 큰 리스크를 감당(20~50%) 
- 핵심부분: 투자의 목표는 자산의 온건한 성장, 중장기형으로 수익의 안정성이 보장된 상품에 투자, 긴 성과


돈을 낳는 암호를 해독하라

자산관리든 투자든 저자의 책 전반에서는 '스스로 분석하라'라는 주장이 가득 담겨있다.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필자가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책에서 훌륭한 재무설계사과 자산관리사를 두어라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전문가들을 곁에 두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분석하고 현상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첫 번째는 스스로 똑똑해지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확실하게 틀린 것보다는 희미하게나마 옳은 것을 선택해라." 라고 말했다.
- P.172

1) 황금알이 숨겨진 투자지도를 그려라
대세를 따르는 것은 대중의 정보 중에서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정보를 캐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미들의 입소문에 의지해서는 가치있는 정보를 얻기 힘들다. 우리가 입수한 정보는 뉴스나 경제 잡지, 자산관리 관련 TV 프로그램, 인터넷 신문 등으로부터 온 것이다. 전문가나 전문 투자기관에서 받은 정보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 정보를 받았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실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 p.174

2) 투기자가 되지말고 투자자가 되어라
투자자는 간접적인 산업 투자자거나 숨은 기업가다. 간접적인 산업투자자는 직접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자본형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자와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투자하려는 업계나 회사를 잘 알아봐야 한다.
- p.178

주식거래에 있어서도 주식을 사든 팔든 가지고 있든 당신이 어떤 것을 결정의 근거로 삼을지, 어떤 결정의 과정을 거칠지는 모두 기업가의 기준에 의거해야 한다. 당신이 주식을 매입할 때는 단 한주를 사더라도 당신이 이 회사 전체를 사는 것 처럼 생각해야 한다. 주식을 매도할 때도 이와 같은 전제하에 결정해야 한다.
- p.180

3) 폰지 사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1920년대, 찰스 폰지라는 미국인 플로리다의 개발 열풍을 등에 업고 사람들에게 "집값의 10%만 투자하면 남은 건축비용은 은행에서 대출할수 있습니다. 부동산 구매자는 이제 아주 걱정 없이 몇 주 내에 2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라고 떠벌렸다. 하지만 폰지의 수법은 이랬다. 그는 B에게서 받은 투자금으로 A에게 수익금을 지불하고, C에게서 받은 투자금으로 B에게 수익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 (중략) 폰지가 불법적으로 모은 10억 달러가 겨우 1천4백만 달러밖에 남지 않았을 때가 돼서야 이 사기꾼은 교도소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어 훗날 경제학자들이 이와 유사한 현상을 '폰지 사기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p.190


주식시장엔 두려움으로 들어서라

주식투자 전문 서적은 아니므로 원론적인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다만 저자는 무리한 이야기보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방법에 대한 사례들을 담았다. 투기보다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강조한다. 좋은 구절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워렌 버핏은 주식을 선택할 때 발전 잠재력이 있고 자신이 쉽게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선택한다. 그는 장기투자를 선호했다. 잠재력 우수한 주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더 많은 이윤 구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p.218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 긴조는 주식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선택할 때는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한 후에 선택해라."라고 충고했다. 주식투자는 눈먼 고양이가 죽은 쥐를 만나는 것 같은 우연이란 절대 없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철두철미하게 주식을 연구해야 한다. 이것만이 주식시장의 20대 80법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게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길이다. 
- p.219
 
1) 워렌 버핏의 선택적 역방향 투자전략
- 회사가 장기적 경쟁에 우세를 가지고 있지만 주식가격이 떨어져 있는 경우
- 회사 전체를 사는 것이 사업하는 사람을 더욱 안목 있어 보이게 하는 경우
- 대형주가 침체되어 있다가 곧 상향 전환 할때
- 정책적인 측면에서 확실하게 좋은 소식이 공표되어 시장이 상향세를 보일 때
- 시장 성적이 좋고,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이나 펀드판이 등장할 때

2) 단기투자의 특징
단기투자는 대부분 유망주에 대한 것으로 거래량이 많고 주가는 고수의 조작을 받는다. 중소 투자자들이 단기에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고수 뒤에서 주가가 오르면 사들였다가 내리면 팔아버리는 방법밖에 없다. 수시로 고수와 심리전쟁을벌이거나, 가시방석에 앉은 것 처럼 고통스럽게 기다리거나, 처참하고 비장하게 제 살을 깎아내는 심정으로 혼비백산해야 한다.
- p.227


보험, 미래의 안전벨트를 채워라

1) 꼭 들어야 하는 보험이 있다.
- 중대질병 의료보험: (보험금은 연수익의 5배)
- 노후보험: 보장과 자산관리기능을 탑재, 통화팽창의 영향 일부 방어 가능 (현재 수입의 30% 기준)
- 상해보험: 생명과 안전에 보장 제공, 사망보험금 및 장애보험금 (보험금은 연수익의 15~20배)
- 자녀상해보험

2) 재산에도 보험을 들어라
- 집, 실내장식 및 부수적인 설비, 실내의 자산 등 보험을 들 수 있는 재산
- 특별 보장 재산: 농촌의 비동력 농기구, 농업용품 및 이미 수확한 농업 부산품, 영업기구, 도구, 원자재 및 상품 등
- 금, 은 보석, 액세서리, 골동품, 화폐, 고서, 그림 등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


-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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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단 하나의 길
크리스토퍼 마이어 지음, 송선재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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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인생을 통틀어서 총 20번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래도 지금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계속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 워런 버핏

내 머니 매니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기업가적 본능은 상당한 수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살아난다, .... 만약 경영진이 회사 지분의 최소한 10~20퍼센트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내팽개치고 다른 곳을 보라.
- 마틴 소스노프, <침묵의 투자자, 침묵의 패배자>



Jake의 선택

하나금투 송선재 애널의 번역서인 <100배 주식(Hundred Baggers)>는 최근에 읽었던 투자서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냉정한 독자라면 '100배가는 종목? 아휴 누가 몰라서 안사냐?'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18,000원의 값어치를 10배는 훨씬 뛰어넘을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소유하고 있는 투자 서적 중 5권만 남기고 다 버려라고 한다면 이 책을 포함하고 싶을 정도다. 필자는 투자 서적에도 축구 포메이션 처럼 명서별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냥 최전방 슈퍼 공격수다. 중원으로 내려오지도 않는 그런 공격수!
천재중에 천재였던 그레이엄, 버핏 할배나 브릿지 워터의 레이 달리오, 윌리엄 오닐, 피터 린치, 캔 피셔 같은 천재들의 이야기와 책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머리 한 켠에 자리잡는다. "이 사람들은 천재고 나는 병신이잖아? 에휴" 하지만 이 책은 우리를 주눅들게 하지 않는다.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에 나오는 10루타주(10 baggers) 개념에 한 술 더 떠서 100루타를 이야기하는 그야말로 약세장에서 투자에 대한 강력한 투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서적 중 공격수에 해당하는 책이 되겠다. 책장에 이런 책이 몇 권 꽃혀 있어야한다.(힘들때마다 봐야되니까) VIP운용 최준철, 김민국 대표의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과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 책에 비한다면 쉐도우 스트라이커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참고로 '너 이 종목 사!' 이런 구체적인 방법은 이 책에 없다. 하지만 주식 공부가 어느정도 된 투자자라면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대번에 알아 들을 것이다. 

최근에 서점에 가면 퀀트 투자 관련 서적들이 많다. 강환국, 김단테님, systrader79 등 개인투자자들에게 퀀트투자의 개념과 지평을 넓혀주고 계신 분들 덕분에 정량투자가 활발하다. 하지만 이 책은 퀀트투자,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나 필승 공식과 같은 최근 트렌드와 반대에 있다. 또 배당주 투자와도 반대점에 있는 방식이다. 이른바 집중 투자, 소수 종목에 대한 커피캔 투자(커피캔 투자는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겠다)를 강조한다. 그야말로 버크셔 해서웨이식 투자다. 이 책의 정수는 마지막에 수록한 국내 KOSPI, KOSDAQ의 100배 주식들의 데이터다. 100배 주식들이 Listing 된 표를 보고 있자면 그동안 내가 뭘 했나 싶다. 한 편으로는 내가 그 100배짜리 주식을 골라낼 선구안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여전히 남는다. 어찌 되었건 1독을 해버렸고 저자인 크리스토퍼 메이어로부터 100배뽕을 맞아버렸다. 이제 이 책을 소개하겠다. 정리하고 싶은 구절 구절이 가득하여 책 내용을 블로그에 많이 할애하게 되었다. 이 포스팅을 스스로도 두고두고 자주 읽을 생각이다.
     

저자소개

크리스토퍼 메이어(Christopher W. Mayer)
미국 기업투자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베테랑. 98년 이래로 투자관련 글을 써왔으며,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투자 뉴스 레터 <메이어스 100배 클럽>, <메이어스 스페셜 시추에이션(Mayer's 100x Club)>의 창간자이자 에디터다. 마켓워치(Market Watch), 폭스 비즈니스(Fox Busienss Network), CNN 라디오, CNBC 등 다수 언론에 출연해 투자 지식을 나누었다.  


역자소개

송선재(와이민)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 Austin)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워런 버핏의 강의를 직접 듣고 가치 투자에 눈을 떴다. 미국 가치 투자 펀드 티톤 캐피털 파트너스(Teton Capital Partners)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하나금융투자에 입사에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 리포트를 다수 발간했으며, 매일경제, 한국경제에서 선정하는 한국 베스트 애널리스트 자동차 분야 1위에 다수 선정되기도 했다. 



토마스 펠프스에 대하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빨리 달릴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간의 경험에 비추건데, 주식 시장에서는 빨리 달리기 위해서는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 한다.
- 토머스 펠프스, <주식 시장의 100대 1>

이 책은 토마스 펠프스의 헌정서이기도 하다. 이 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펠프스에 대해서 자주 언급한다. 스커더,스티븐스 앤드 클라크라는 회사는 요즘 다시 핫 해지신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님이 계시던 곳이기도 하다. 스커더에서 임원을 지내신 분이란다. 100배를 노리고 시작한 투자자와 그저 얼마 먹어보겠다고 시작하는 투자자는 달라도 아주 다를 것이다.

조금 전, 이 현명한 분을 만났다. 그는 투자에 대한 지혜로 충만했고, 소수의 팬을 제외하고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다. 그의 이름은 토머스 펠프스로 상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의 워싱턴 지국장, <배런스>의 편집장, 중개 회사의 임원, 포천(Fortune)500에 포함되는 회사의 연구 부서 책임자 그리고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라크(Scudder Stevens & Clark)(후에 도이치방크에 인수되었다)의 임원이었다. 그는 시장에서 42년간 다양한 경력을 쌓은 후 매사추세츠주의 섬 낸터킷에서 은퇴했다. 그 과정에서 펠프스는 투자에 대해 몇 가지를 알게 되었다. 그는 1달러를 투자할 때 100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주식에 대한 흥미진진한 연구를 했다. 2배도 3배도 아니고 100배다. 펠프스는 이런 주식을 수백 개 발견했다. 한 해에만 한 무더기씩 발견되었으니 그것들은 샀더라면 100배의 수익을 누릴 수도 있었으리라. 펠프스와의 대화는 요지가 간단했다.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 것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 요점은 '올바로 매수하고 계속 보유하라' 였다.

사실을 직시합시다. 투자의 상당부분은 본능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물고기가 움직이는 미끼에 달려들게 하는 그런 본능 말입니다.
- 토마스 펠프스



누구나 할 수 있다

챕터 제목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누구나 할 수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투자에 대한 식견이 깊어야 하고 남다른 인내심이 필수다. 대신 전공이나 천재적인 지능과는 별 관계 없을 것 같다. 오래전 한투밸류의 이채원 사장님이 하락장에서 삼국지를 읽자고 하셨는데, 삼국지 대신에 이 책을 책꽂이에 꽂아두고 하락장에서 읽도록 하자. 필자는 지금 읽고있다... (ㅠㅠ) 

투자자들은 분기마다, 혹은 해마다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무의미한 생각에 너무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만약 투자자문사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년 혹은 2년 이상 성과가 부진한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길길이 날뛸 것입니다.
- p.24

100배 주식이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어린아이였던 당시에 엑손모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천재이거나 좋은 주식을 고르는 유전자를 가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저 100년에 육박하는 시간동안 세계에서 가장 컸던 석유회사의 주식을 사기만 하면 됩니다. 그저 눈을 가리고 일생에 걸쳐 계속 사들이는 것입니다. 엑손모빌은 상당히 보수적인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으니 스트레스도 없고 똥줄이 탈 일도 없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1971년 당시 1달러였던 엑손모빌 주식은 현재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요? 내 계산에 의하면 418달러이고, 거기에 더해 그 시간 동안 알차게 배당금을 받았을 것입니다.
- P.38


커피캔 포트폴리오

커피캔 포트폴리오는 책에서 소개되는 아주 핵심적 개념이다. 일종의 타임캡슐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타임캡슐에 100주식을 찾는 원리에 해당되는 주식을 한 10개쯤 뽑아 넣어 놓고 10~20년뒤에 꺼내보는 것이다. 그중 몇 개는 아에 상폐되어 없어졌을지 몰라도 몇 놈은 100배~500배 되서 상폐된 놈들을 커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스토리 텔링이다. '나 삼성전자에 1억 몰빵쳐놓고 MTS를 지워버렸어' 와 같은 개념이다. 

그는 1984년 가을, 잡지 <저널 오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Journal of Portfolio Management)>에서 처음으로 커피캔의 개념에 대해 썼다. 
커피캔 포트폴리오 개념은 서부 개척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 사람들은 커피캔에 소중한 물건을 넣고 매트리스 밑에 보관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전적으로 커피캔에 담을 물건을 선택할 때 발휘하는 지혜와 예지력에 달렸다. (중략)
개념은 단순하다. 최고의 주식을 찾아서 10년 동안 그대로 둔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리고 관리하기도 확실히 쉽다. 하지만 가장 큰 이점은 커피캔이 최악의 본능으로부터 투자자를 지켜준다는 것이다. 커비는 그의 논문에서 이 생각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야기 했다. (중략)
많은 사례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는 화이자(Pfizer)인데, 그 주식은 1946년부터 1949년까지 그리고 다시 1951년부터 1956년까지 약세를 보였다. "성과 지향적인 고객은 그런 실패한 주식을 사라고 한 투자 조언가에게 계속 불평했을 것이다." 그러나 1942년부터 1972년까지 보유한 투자자는 141배를 벌었다.
- p.42~45

(선략) 100배 주식을 원하면 매수한 주식에게 시간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더 다루겠지만, 1962년 이래로 내 연구에 포함된 365개 주식 중에서 10년 안에 100배가 된 주식은 20개 밖에 없었다. 
- p.61

두 번째 성공은 GE 주식에 3,500달러를 투자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3년 동안 GE에서 일했고, GE가 회사 주식을 매칭으로 매수하여 투자해 주는 급여 이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했습ㄴ디ㅏ. 그 투자금은 125,000달러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그냥 사서 놔두었는데 말입니다. 
- p.63


토니의 100배 주식

토니는 "난 투자 조언가나 재무 분석가가 아니고 주식 분석을좋아하는 일반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개의 100배 주식을 살펴본 후 4가지 결론을 내렸다. 
가장 강력한 주가 움직임은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수익배수(Price Earning Ratio, P/E Ratio)가 확대될 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P/E 확대의 시기는 이익 증가가 가속화되는 시기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매력적인 기회는 억눌리고 잊힌 주식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수년간의 손실 후에 흑자로 전환되는 업체들일 것이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시기에는 주식 가격이 상당히 높은 P/E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 P.67


초소형주와 100배 주식

데이브 젠트리(Dave Gentry)가 <초소형 슈퍼스타(Microcap Superstar)>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어떻게 세분하는지 보자.
5억 달러 미만: 7,360개
2억 5,000만 달러 미만: 6,622개
1억 달러 미만: 5,713개
5,000만 달러 미만: 5,053개
- p.70


100배주식의 연금술

책에서 소개하는 100배 주식에 대한 공통된 이야기는 너무 큰 주식을 사지 말라는 것이다. ETF를 활용한 퀀트투자와 정반대의 포지션에 있다. 업종이나 테마 ETF를 매수하게되면 시가총액 비중으로 꾸려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미래성장성을 눈여겨 보라고 말한다. 특히 경영진과 이익을 강조한다. 사실 투자자가 그 회사의 경영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다는 것 자체가 '고수' 중의 고수라는 말이다. 재무에 집착하기보다는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미래를 그려보자.

모티랄 오스왈(Motilal Oswal)이라는 회사가 인도에서 100배 주식에 대한 연구를 했다. 2014년 12월에 출간된 이 보고서의 저자는 펠프스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고 보고서도 펠프스에게 헌정했다. (중략)
아주 소수의 투자자만이 100배 주식투자를 개념화하고, 그보다 더 소수만이 실제로 주가의 100배 상승을 경험한다. 이는 그런 100배 상승이 3년, 5년 혹은 10년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대문이다. 그리고 그 기간을 넘어서 주식을 보유하려면 인내심이 요구된다. (중략) 핵심은 SQGLP로 압축되는 5가지 주요 요인의 연금술에 있다고 쓰여있다.
S- 크기(Size)가작다.
Q- 사업과 경영진 모두의 품질(Quality)이 높다.
G- 이익 증가(Growth in Earning)가 높다.
L- 위의 Q와 G 모두 오래 지속된다(Longevity)
P- 좋은 수익률을 내기에 유리한 가격(Price)이다.
- p.72~74


100배 주식의 열쇠

ROE는 사업에 투자한 자본에 대해 기업이 얼마의 수익률을 내는지 측정한 값이다. 예를 들어 구두닦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100달러를 투자했다고 치자. 첫 년도에 25달러를 벌면, ROE는 25퍼센트다. 돈 빌의 말에 따르면, "시간이 흐르면, 주식 수익률과 ROE는 아주 잘 맞아 떨어진다." 1998년 1월 1일에 홈캐피털에 투자했다면 주식당 1.63달러를 지불했을 것이다. 2014년 1월에는 주당 80달러다. (1주당 2주로 주식 분할을 조정한다면, 현재는 주당 98달러이다) 돈빌에 따르면 "배당금을 제외하고 주식은 지난 16년 동안 49배가 되었다" 
- p.129

돈빌은 워런 버핏으로부터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 "버핏은 경력 중반 쯤에 자신의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라며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력 초반에 고전적인 벤저민 그레이엄 스타일의 가치투자자였다. 저평가를 낮은 주가자산배수(P/B), 낮은 주가현금흐름배수(P/CF), 낮은 주가수익배수(P/E)등과 같은 단기적인 회계지표로 정의했다. 그 후 버핏은 찰리 멍거를 만나 미래 현금흐름의 순현재가치에 비해 저렴한 주식에 집중하는 새로운 가치 정의 방식을 받아들인다. 
- p.132


소유자-경영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머니가 요즘 무얼하냐고 물으셨을 때 저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어머니, 워런 버핏이 다가와서 (작은 수수료로) 어머니 돈을 관리해준다고 한다면 하시겠어요?"
"물론이지."
"칼 아이칸(Carl Icahn)은요?"
"아무렴"
(중략) 
회사에 돈을 투자하면, 그 회사의 회장, CEO, 그리고 경영진에게 그 돈을 맡기는 것입니다. 이들이 당신과 함께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에요. (중략)

이러한 생각은 내 투자 철학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리고 100배 주식을 골라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50년 동안 가장 뛰어난 주식을 생각해 보면, 그 뒤에는 소유자-경영자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월마트의 샘 월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이 목록은 끝없이 이어진다. 
- p.144~145

대부분의 부는 호기심 많은 구경꾼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모 금융 계약들에 숨겨져 있다. 대중은 이 돈 뒤에 숨겨진 비밀을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조엘 슐만(Joel Shulman)과 에릭 노에스(Erik Noyes)라는 교수들의 말이다. (중략) 매슈 훅이 보여 주었듯이 세계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 일부는 상장회사를 소유하고 운영한다. 우리는 이들의 발자취를 쫓을 수 있다. 
- p.152


18,000배 주식의 비밀: 버크셔 해서웨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8,000배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1년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50년 뒤에는 1.8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두 노장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해냈는지는 수많은 책들이 다루고 있다. 가장 최근 챽은 엘레나 치르코바(Elena chirkova)가 쓴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The Warren Buffett Philosophy of Investment)>이다. (중략)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본 구조 중에서 레버리지의 양은 평균적으로 총 자본의 37.5퍼센트에 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이점에 놀랄 것이다. 이 레버리지는 보험 플로트(Float)(보험 지급준비금)로 부터 나왔다. 버핏은 보험회사를 소유했고, 지금도 소유하고 있다. (중략) 보험사는 보험료를 먼저 수취하고 보험금은 나중에 지불한다. (중략) 간단하게 요약하면, 버핏은 미국 정부보다도 낮은 이율로 돈을 빌릴 수 있었다.

그래서 요약하면 핵심은 세 가지다.
1. 버핏은 다른 사람의 돈을 사용해서 부자가 되었다.
2. 다른 사람의 돈을 마이너스 이자율로 빌릴 때도 있었고, 평균적으로는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보다 낮았다.
3. 그렇게 낮은 이자율을 내기 위해서 위험과 보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시장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했다.
- p.172~173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

이 엣지/배당률 공식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투자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고, 주식에서는 경마와 달리 배당률이라는 것이 없으므로 투자자 스스로가 배당률에 해당하는 기대수익률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 전에 기대 수익을 계산해 볼 수있다는 개념과, 그 기대수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 자체로서 투기를 투자로 만드는 과정이다. 기업의 할인율r과 성장률g를 알고 있다면 그 기업의 가치를 계산해볼 수 있지 않은가? r과 g가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래에서 소개하는 공식이다. 

켈리(John L. Kelly Jr. 1923~1965)는 텍사스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조종사였고, 물리학 박사였다. 그는 저 유명한 벨 연구소(Bell Labs)에서 일하면서 1956년에 켈리 공식을 만들어 냈다. 이 이야기는 윌리엄 파운드스톤(William Poundstone)의 책 <행운의 공식(Fortune's Formula)>에서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중략) 그가 다른 사람들과 조건이 같다고 가정할 때, 그의 자금 중 얼마를 배팅해야 할까? 켈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험을 떠앉는 사람의 질량-에너지 등가원리(E=MC^2)버전으로 압축시킨다.

f= 엣지/배당률(f=edge/odds)

f는 가진 자금에서 베팅할 돈의 비율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켄터키 경마대회(Kentucky Derby)에서 유명한 경주마인 빅 브라운(Big Brown)에 5-1배당률로 베팅할 수 있다고 하자. 1달러를 걸고 빅브라운이 이기면 5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배당률은 5다. 
엣지는 어떠한가? 내부자 정보에 따르면 빅 브라운이 우승할 확률은 1대 3이라고 하자. 이러면 1달러 배팅이 6달러가 될 확률은 3분의 1이다. 평균적으로 1달러의 베팅은 2달러의 가치가 있고, 순이익은 1달러다. 이럴 경우 엣지는 순이익을 베팅 크기, 여기서는 1달러로 나눈 것이다. 결국 엣지는 1이 된다. 이를 켈리공식에 대입하면 빅브라운에 자금의 20퍼센트를 베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 p.180~181

어떤 교수가 말했듯이, 켈리 공식은 "자동으로 내장된, 잘 따여진 생존 동기"다. (중략)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켈리 공식을 절반만 따르는 '하프 켈리(half-kelly)' 를 사용하여 변동을 약간 완화시키려 했다. (중략) 나도 하프 켈리를 선호한다. 수익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p.182


다음 대공황이 왔을 경우

경제학의 대가 케인즈 역시도 주식투자에 실패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대공황 이후 성공적인 투자가로 변신했다. 케인즈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킹스 칼리지 체스트펀드(Cambridge's King's College Chest Fund)를 운용했는데 1927~1946년동안 매년 12%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사이에 대공황과 2차세계대전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있다. 케인즈가 경제도 잘하고 투자도 잘한 천재였다니...   

저는 시장이 폭락하여 바닥을 쳤을 때도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기관투자자 또는 다른 진지한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고 떠날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거나, 보유 중인 주식이 하락할 때 비난받을 것이라고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거기에 더 나아갑니다. 침착하게 보유 물량의 손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때때로 진정한 투자자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 존 메이너드 케인즈, p.251

나의 목표는 자산과 근본적인 이익 창출력을 가진 만족스러운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싸게 사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즈, p.254

1938년 5월 케인스가 남긴 보고서에 그의 투자 철학을 잘 정리한 내용이 있다. 
1. 신중하게 몇 개의 주식을 고르거나 몇 개의 투자 대상을 선택한다. 이때 다른 투자 대안과 비교해보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실제적이고 잠재적인 내재 가치에 비해 저렴한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2. 투자한 종목들이 약속한 수익을 내거나 선택이 실수였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수 년에 걸쳐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상당한 수량을 굳건히 보유한다.
3. 균형 잡힌 투자 포지션을 유지한다. 즉, 개별 종목의 보유가 크더라도 포트폴리오는 여러가지의 위험, 가능하면 상반된 위험들에 노출되어야 한다. 
- p.258


100배 주식을 찾는 핵심원리

긴 서평을 꼼꼼히 읽기 귀찮고, 아휴 그래서 한마디로 좀 정리해보라고 한다면 아래의 11개 원리만 기억하자. 책의 내용은 결국 11개의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1) 100배 주식을 찾으려고 해야한다 (직접)
2) 성장, 성장, 더 성장하는 기업
3) 주가 배수가 낮은 것이 좋다
4) 2)와 3)의 통합, 100 주식의 쌍둥이 엔진을 찾아라
5) 경제적 해자는 꼭 필요하다
6) 소형주를 선호한다
7) 소유자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를 선호한다
8 )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보조 수단으로 커피캔 접근법을 활용하라
9) 정말 좋은 필터가 필요하다: 한 달에 20퍼센트 가까이 빠진 주식도 수두룩 하다 
10) 행운이 돕는다
11) 주식은 되도록 매도하지 않는다 


저자 크리스토퍼 마이어와의 인터뷰中

저자와 국내 출판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네이버 카페 가치투자연구소(가투소)에서 질문을 받아 저자에게 직접 인터뷰를 요청한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 중 하나인 '그래서 집중투자가 몇 종목인데?' 라는 부분을 저자가 직접 명쾌하게 해결해줬다. 

제 생각에는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집중하느냐는 개인의 성향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2개 정도, 최대 15개의 주식을 보유합니다. 그 이유는 종목의 수가 그보다 많으면 제 분석력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식의 수가 30~40개가 된다면 제가 진정으로 그 기업들을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고, 그렇게 투자하면 약간의 도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중략) 기업의 규모가 너무 크거나, 100배 주식이 되기 어려운 조건의 기업은 대부분 제외할 겁니다. (중략) 그렇기 때문에 저는 15개 미만의 주식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합니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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