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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ㅣ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Jake의 선택
암호화폐 그리고 메타버스를 따로 알고있기는 하다. 하지만 NFT(대체불가능토큰)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들게 되었다. <NFT 사용설명서>를 읽고난 지금, 나는 왜 미국에서 NFT에 열광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NFT가 관련 키워드로 묶이는 종목들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앞으로 10년 뒤 모든 것이 NFT화 될 것이며, 모두가 참여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NFT란 대체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을 어떤 식으로 바꾸어 놓을 것인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특히! 빠르게 변하는 암호화폐 트렌드와 NFT 마켓플레이스, 그리고 가상 기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소개
맷 포트나우(Matt Fortnow)
변호사이자 스타트업 창업과 매각을 모두 경험한 IT전문가. 인터넷 최초로 판타지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한 커미셔너 닷컴(Commissioner.com)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커미셔너닷컴은 NFL(미국프로미식축구), MLB(미국프로야구) 외에도 축구나 크리켓 등 해외 스포츠를 위한 판타지 스포츠 게임을 개발한 기업이다. 그는 현재 변호사이자 기업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나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 또한 블록체인 업계에 참여하여 게임크레딧( GameCredits.Game)프로젝트의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또한 그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컨설팅 업체인 블록체인 가이즈(Blockchain Guys)의 공동창업자기도 하다. 그는 '크립토키티' 이후 디지털 아트 및 NFT에 매료되어 스리스투지스(The Three Stooges)와 같은 상징적인 브랜드의 공식 NFT를 제작했다.
큐해리슨 테리(Quharrison Terry)
미국 댈러스 주 텍사스에 위치한 벤처캐피털 기업인 마크 큐반 컴퍼니(Mark Cuban Companies)의 마케터로 근무하며 마케팅 전략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아트 마켓플레이스인 23VIVI의 공동창업자이다.
NFT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NFT란 무엇인가?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NFT를 안다고 떠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대체불가능토큰;NFT가 인간의 어떤 본성을 꿰뚫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소유, 그리고 사유재산, 더 나아가서는 수집품(Collection)에 대한 오래된 욕망이다. 이것은 인간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는 내가 가진 NFT 콘텐츠를 유일무이하고 복제불가능한 가치 저장의 수단이다.
만약 1998년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검색엔진 사업을 시작하는 게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쓰고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직관적인 검색엔진(구글; Google)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떠오르는 인터넷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를 더 발전시킬 이론을 갖고 있었다. 오늘날의 NFT 상황도 마찬가지다.
-p. 18
NFT를 이해하기에 앞서 비니 베이시스를 통해 사람들이 왜 수집을 하는지를 살펴본 까닭은 (중략) 바로 희소성 때문이다. 무엇을 수집하든 그 이유는 결국 수집하고자 하는 물건이 유한하기 때문이다.
-p. 24
마찬가지로 NFT도 대체 불가능하다. 각각의 NFT는 고유한 NFT를 다른 NFT로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대체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NFT는 왜 고유한 것일까?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다운로드받아 복사하고 공유하는 건 너무나도 쉬운일이지 않았나? 하지만 이미지를 민팅하여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만듦으로써 이미지를 단 하나뿐인 NFT로 바꿀 수 있다.
-p. 30
NFT의 또 다른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는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로열티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NFT가 판매될 때마다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이 원작자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NFT창작자들은 본인들이 만든 창작몰이 재판매되더라도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설정된 비율만큼의 로열티가 원작자에게 자동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p. 68
NFT의 공급량은 보통, 그리고 거의 항상 1이다. 그렇기에 NFT는 고유하고 대체 불가능한 성질을 지닌다. (중략) 이 때 NFT의 공급량과 NFT의 에디션 번호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 그림의 <스리스투지스 NFT 장사꾼들> 는 총 30개의 에디션 중 5번이다.
-p. 69
NFT는 가치가 있을까?
조금 의외였던 Topic이다. NFT의 소유권 정보와 진품의 진위여부는 블록체인에 저장되지만 콘텐츠는 AWS나 Azure, 혹은 클라우드 저장소인 Dropbox등에 저장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NFT 마켓플레이스가 사용하고 있는 AWS 서비스가 마켓플레이스의 서비스 종료로 AWS상에서 콘텐츠 저장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현재는 NFT의 콘텐츠를 통쨰로 날려버리게 된다는 한계점이있다. 이 문제는 계속해서 NFT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NFT는 아래의 장점들 때문에 시장의 이슈로 떠올랐다.
책에서 언급한 'NFT'의 장점
- 진품 여부 증명
- 프로비넌스; 작가에서부터 현재 소유자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소장 기록은 프로비넌스를 내장
- 영원성
- 희소성
- 창작자를 위한 로열티(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로 생각 됨!)
- 탈중앙화 시스템; 단일장애지점이 존재하지 않음, 단일 통제기관이 존재하지 않음, 신용이 필요없는 거래, 속도, 비용, 익명성, 제한적인 인플레이션
미술계와 달리 NFT는 작가의 영혼을 소환해 작품을 직접 그렸는지 물어볼 감정사와 같은 전문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NFT의 진위는 블록체인을 통해 검증된다. NFT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일종이며, 각각의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지갑)는 자신만의 주소를 갖는다.
-p. 97
가스피는 이더리운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할 때 지급하는 비용이며, 줄여서 '가스(gas)'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략) 가스피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를 승인하는 채굴자(검증자)에게 지급된다. 하나의 거래를 승인하는 데 필요한 가스의 양은 두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우선 가스는 거래 종류의 영향을 받는데, 거래를 실행하고 검증하는 데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수록 가스피가 높아진다. (중략) 가스피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은 네트워크 혼잡도다. 이는 종종 교통체증에 비유되곤 한다. 네트워크가 붐빌수록 수요가 높다는 뜻이므로 가스피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p. 116
이더리움과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은 작업증명(Proof-of-work) 방식을 이용하는데, 작업증명 방식에서는 채굴자들이 거래 검증에 참여하기 위해 복잡한 암호퍼즐을 풀어야 한다. 이 퍼즐을 푸는 데에는 엄청나게 큰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이를 해시파워(hash power)라 부르는데 더 높은 해시파워를 가질수록 퍼즐을 풀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중략) 거래 수수료가 저렴한 블록체인은 주로 지분증명(Proof-of-Stake)방식을 사용하여 거래를 검증할 주체를 결정한다.
-p. 119
블록체인이 계속 존재하는 한 NFT는 영속적이지만 콘텐츠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블록체인 바깥에 콘텐츠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솔루션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소와 IPFS다. IPFS는 탈중앙화 방식으로서 콘텐츠가 여러 장소에 저장된다는 점에서 더 선호되는 솔루션이다. (중략) NFT 대부분의 메인 콘텐츠가 블록체인상에 보관되지 않으며, 콘텐츠의 저장과 보관을 제3자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NFT는 진정한 블록체인 자산이 아니다.
-p. 121~122
작업증명방식은 대량의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며, 그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전략을 소비한다. 만약 비트코인이 국가였다면 전력 소비 규모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의 중간 즈음에 놓일 것이다. 이더리움은 에콰도르와 비슷한 정도일 것이다. NFT와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은 일절 관련이 없으며, NF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전체 거래 중 약 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략) 또한 WAX나 테조스(Tezos) 등 지분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NFT 블록체인은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블록체인보다 99%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p. 125~126
NFT 마켓플레이스와 NFT의 구매와 판매
NFT 마켓플레이스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래의 링크를 눌러보자.(참고로 필자는 업비트와 전혀 관계가 없다) NFT를 통한 컨텐츠 제작자들과 구매자/판매자는 마켓플레이스라는 공간에 더 집중하게 될 것 같다.
NFT를 만들거나 판매하거나 사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수많은 NFT 마켓플레이스 중 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다.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만들고 '민팅(블록체인상에서 NFT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할 수 있으므로 어려운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직접 프로그래밍하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출 필요가 전혀 없다. 누구나 NFT를 만들고 민팅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p. 173
오픈시(OpenSea;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NFT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가스피를 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메타마스크 지갑에 이더리움을 갖고있어야 한다. (중략) NFT는 블록체인 자산이며 암호화폐로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 이더리움이나 다른 암호화폐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 정답은 암호화폐 거래소다.
-p. 237
NFT, 앞으로의 미래
이 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좀 더 세분화된 정보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었다. 왜 이더리움이 최근 비트코인보다 더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는지, 또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ESG 기조 하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어떤 위협에 노출 될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도 최신 테크 기술에 어려움을 느끼는 콘텐츠 제작자라면 이 책을 통해서 NFT의 개념을 세우기 충분할 것이다. 특히 자신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과 마케팅 기법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확신한다.
NFT의 미래는 밝다. 현재는 과소평가된 디지털아트가 향후 미술계를 장악할 것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비록 저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지만), NFT가 미래에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디지털 경제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p.338
- J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