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직장에서 살아남아 월급을 조금씩 올리는 것만으로는 경제적 자유에 이를 수 없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힘든 여정을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변화의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정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조건은 같다.
- 장우진
Jake의 선택
주식투자를 처음시작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의 관점을 잡고 실제로 투자를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기본적인 '고기 낚는 법'을 쉬운 말로 알려준다. 국내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은 초보 투자자라면 이 책을 선택하면 관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테마와 관련된 주요 상장기업까지 List Up해준다. 그러나 파이낸스에 일가견이 있고 경험있는 투자자가 <4차산업혁명 주식투자 인사이트>라는 책의 제목에 기대하고 접근하면 조금 아쉬운 선택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스토리는 책의 3장부터 나오며 비교적 원론적인 이야기들 뿐이다. 그러나 책에서 기억해둘만한 좋은 컨셉들도 찾을 수있다. 펀드 투자운용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트렌드를 잡아낸다는 방법이나 초보자들이 알면 도움이 될만한 '신용융자와 신용잔고' 확인법 등 제목과는 다르게 오히려 투자 마인드, 접근법과 같은 카테고리로는 투자자가 염두할만한 지침들이 많은 책이었다.
저자소개
장우진
주식투자 경력 15년의 투자자로서 대학에서는 국어와 역사, 철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한때 IT/모바일 분야 파워블로거로 활동했다. 현재 실전투자를 계속하면서 경제/재테크 분야 유튜브 채널(자유잍튜브THE)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분들이 기본 Background를 쌓기에 좋은 영상들이 무수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설명이 어렵지 않고 직관적이라 좋았다.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 유튜브(자유잍튜브THE: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https://www.youtube.com/자유잍튜브THE
"돈으로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자유이다. 자유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선망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 J.L. 콜린스. <가장 쉽고 빠르게 부로 가는 길 The Simple Path to Wealth>
어떤 정보를 눈여겨 봐야 하는가?
시장의 장세는 그때그때마다 달라진다. 개별종목 장세로 가는 경우가 있고 또는 주도 업종에 의해서 단체로 시장을 끌고가는 경우가 있다. 어찌되었건 매수가 세게 들어오는 개별종목을 잡아내는 것이나 주도 업종을 잘 선별하는 정확한 선구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자의 대가였던 마젤란 펀드의 피터린치는 '10루타 100루타 종목'을 강조했다. 그가 골디락스 경제의 펀드매니저였고 우리는 저성장의 뉴노멀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마켓데이터에서 어떤 핵심이 되는 정보를 잡아내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종목 선정의 올바른 관점을 좋은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애플이 2001년 처음 선보인 MP3플레이어 '아이팟' 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던 2003년, 애플은 그해 4월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서 비스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음악을 한 곡당 0.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곡에 0.99달러짜리 음악은 큰 인기를 누렸고, 이로 인해 애플의 콘텐츠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략) 그리고 이보다 더 큰 사건은 2007년 1월에 있었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것이다.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CEO의 상징이 되었다.
- p.35~36
6개월만 기다리면 수익이 두배: 계절 순환의 법칙
증시에는 계절이 있고 일종의 패턴이 있다. 훌륭한 트레이더들은 증시에서 발견되는 이 패턴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몸소 실천에 옮긴다. 실제로 연말 특수와 1월효과로 하반기 부터 연초까지 시장이 강세로 가는 경우가 많은반면 5월 이후 가을까지는 실적장세로 이어지면서 컨센서스를 따라잡지 못한 실적에 의해 주가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계절인 것이다. 테마주도 마찬가지이다. 집신 장사와 우산장사의 이야기처럼 황사와 선풍기, 에어컨 등으로 계절의 패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테마주라는 말속에는 '급등'을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가 녹아 있고, 이런 바람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주가 흐름도 변동성이 크다. 따라서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에 대한 투자는 큰 리스크를 짊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부 테마주에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으므로 이를 잘 이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 p.78
계절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테마주가 형성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여름 테마주'이다. (중략) 여름 테마주의 한 예로 선풍기를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신일산업이 있다. (중략) 일반적으로, 여름테마주는 여름에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니까(선풍기가 많이 팔리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기업의 매출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영업이익도 증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도 수반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신일산업의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일반적인 생각과는 약간 다른 주가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 79
2015년 12월과 2016년 1월경에 저점을 형성한 주가는 2016년에는 1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2016년 12월부터 주가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고, 이듬해 5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하였다.
-p. 81
미세먼지 테마주는 공기청정기, 필터, 마스크, 저감기술 등 분야별로 여러 종목이 있다. (중략) 만약 미세먼지 관련주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절정에 이르는 3~4월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최소한 3~4개월 전, 겨울에 미리 주식을 매수한 다음에 다음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절정에 이르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때 매도하고 나오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p. 82
한국 주식시장이 매력 없다면 해외시장에 투자하라
지금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해외투자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들이 많지 않았을 뿐더러, 수수료도 높았다. 지금은 다양한 이벤트들로 증권사에서 해외투자를 홍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주식시장인 미국에 투자하는 것부터 동남아 신흥국 투자까지, 저자는 해외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1.65%에 불과하다. 중국이 약 9%, 일본이 약 8% 비중임을 감안해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규모는 매우 작다고 볼 수 있다(2019년 11월기준). 여기에 더해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투자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외 주식투자, 특히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p.105
달러 약세 환경이 조성되면 글로벌 투자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등은 신흥국으로 분류되며, 인도, 브라질 등도 대표적인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된다. MSCI 신흥국 지수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34.28%, 한국 11.72%, 대만 11.7%, 인도 8.63%, 브라질 7.47% 등이며, 사우디아라비아 2.7%와 아르헨티나 0.3%등으로 구성되어 있다(2019년 12월 기준). (중략)
베트남은 가파른 경제발전과 소득증가에 따른 중산층 소비 여력 확대로 내수 경기가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를 통해서 베트남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베트남 ETF, 베트남 펀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ETF의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VanEck Vectors Vietnam ETF(티커: VNM)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 p.108
투자에 성공하려면 S곡선을 찾아라
S-커브로도 불리우는 S곡선은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산업의 성장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지표이다. 발단부터 성숙과 쇠퇴까지 그 어떤 기업이나 산업도 S 커브를 피해갈 수 없다. 투자가 처음인 분이라면 S커브를 반드시 머리에 넣어두어야 한다.
S곡선은 파괴적 혁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괴적 혁신 이론의 주창자이자 최고 권위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텐슨(Clayron M. Christensen)교수는 기술 혁신을 기준의 기술 원리를 바탕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가는 지속적(Sustaining) 혁신과 기존의 기술 원리를 와해시키고 새로운 원리로 혁신을 이룩하는 파괴적(Disruptive) 혁신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 p.130
대부분의 이익은 S곡선의 급격한 성장 시기에 창출된다. 시장이 형성되고 급격한 성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높은 R&D비용의 지출이 있고 시장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부를 창출하기 어렵다. 그리고 급격한 성장이 끝나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다.
- p.133
*파괴적 혁신: 크리스텐슨 교수가 자신의 저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이다. '파괴적 혁신'은 복잡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단순하고 저렴하게 만들어 더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이런 혁신은 기업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의 성장을 이끈다.
*지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해 더 비싼 제품을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중요한 혁신이지만 성장에는 도움이 안된다. 대체재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채찍 효과와 투자 타이밍
채찍효과(Bullwhip Effect)는 해외 교역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가에게서 나타난다. 선진국이나 최대 무역교역국의 소비스타일이 변화하면 이에 따라 중간재 생산국가는 극심한 변화를 겪게된다. 이를 채찍효과라고 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이 밤잠을 설치며 전일 새벽 미국장을 유심히 분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채찍 효과란 채찍을 사용할 때 손잡이 부분에 작은 힘만 가해도 채찍 끝부분에서는 큰 힘이 생기는 것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주로 유통의 비효율을 설명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유통 구조의 공급 사슬은 소비자, 소매상, 도매상, 제조업체로 이어지는데, 소비자의 수요가 조금만 변해도 공급 사슬의 상위(제조업체)에서는 비효율이 커져 재고가 누적되고 비용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채찍 효과의 핵심 내용이다.
- p.140
이하는 책에서 소개한 4차 산업혁명 테마 중 정리해 둘만한 것들이다. 사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것들이다. 책에서는 각 Topic별 관련기업과 그 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준다. 서평의 특성상 특정 종목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찾아보면 좋겠다. 특히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각광받는 언택트(untact) 관련주에도 포함된다. 4차 산업혁명이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많은 것들이 실현되었다. Phase 4에 근접해온 자율주행 자동차라던가 전기차, 빅데이터 등이 그것이다. 4차산업에 대한 저자의 관점 중 좋은 부분 몇 가지들을 추려보았다. 블로거 및 투자자들에게 아래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평소 놓치고 있던 부분이라면 기억해두면 좋겠다.
클라우드와 AI 그리고 빅데이터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분야로서 5G 통신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함과 동시에 데이터 집합 장소,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공간 역할을 한다. (중략) 클라우드는 컴퓨터와 모바일에 연결되며, AI/빅데이터와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 공장, 로봇, 집(Home) 등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AI와 연결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186 ~187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는 무인 택시, 무인 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와 무인 트럭등의 장거리 운송, 물류 서비스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유 차량 서비스 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공유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무인택시, 무인버스 등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할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무인 버스의 출현은 버스 기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24시간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 무인 버스는 최근 우리나라가 시행하기 시작한 52시간 근무에 따른 버스 기사 인력 부족 문제, 운전기사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p.195
한편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후 수소전기차(FC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수소전기차 분야는 현대차, 도요타, 혼다 등 3사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에 비해 그 규모가 작고 충전소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차량 가격이 비싸다는 점 등 전기차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 BMW 등 독일 기업들이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수소전기차 시장에 대한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꾸면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 p.201
디지털 시대의 화수분: 콘텐츠
*영상미디어 OTT(Over The Top Service)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상품(디지털 콘텐츠)을 손쉽게 복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콘텐츠를 무한대로 복제한다고 해서 콘텐츠가 손상을 입거나 내용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디지털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이다.(중략)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서비스 이용 요금을 각각 지불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초기 서비스 구축비용을 제외하면 비용 지출이 거의 없이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
- p.215~216
이런이유로 OTT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디지털 시대의 화수분'이라고 불린다. 그동안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왕좌는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였지만 디즈니(디즈니+), 애플(애플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등이 넷플릭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다. 국내에서는 푹(POOQ)과 옥수수가 합쳐진 연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WAVVE)'가 출범했고, CJ E&M과 JTBC가 OTT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OTT 시장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p.217
- J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