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셀럽출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지금은 전 세계에서 트럼프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가 NBC에서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를 촬영할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몰랐다. 그는 미국의 부동산 재벌로 워싱턴 정계에 있던 사람이 아니지만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맨하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 ,트럼프 플레이스,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타워, 트럼프 파크에비뉴, UN본부옆에 있는 트럼프 월드타워 등 유명 마천루들은 그의 소유이고, 나홀로집에2에 나오는 플라자호텔도 그의 소유이다. 이 거구의 독일계 미국인에 대하여 국내 언론들은 단순히 직설적이고 난잡하고, 거칠며 이혼을 두번이나 한 호색한에, 무례한 이미지로 그려왔다. CNN(미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다)과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힐러리를 지지하는 유대계 자본과 언론에 집중 공격대상이 되었고, 국내 언론들은 보도자료를 그대로 카피해서 퍼날랐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었다. 그의 지지층은 미국의 중산층 백인 계층이었다. 그들은 왜 트럼프를 지지했는가?
트럼프는 어떤 사람인가?
<트럼프의 부자되는 법(원제: How To Get Rich, 2004)>에 부자가 되는 법은 나오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면 별 내용 없는 책이다. 그는 태어날때 부터 부자였다. 그렇다고 그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재산을 물려받기만 한 재벌2세라는 아니다. 그는 아버지를 뛰어넘어 위대한 사업가가 되었고, 이제는 레이건에 이어 미국의 전설적인 셀럽출신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다.
부자되는 법?
애석하게도 이 책에는 부자가 되는 내용은 별로 없다. 다만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 대신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자. 트럼프라는 사람을 잘 알 수있는 책이 한 권 더 있다.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1987)> 이다. 300만부가 넘게 팔렸다는 베스트셀러로써 경제 경영서로 오랫동안 읽혀온 '거래의 기술' 은 트럼프 재단을 발족하게 된 계기가 됬을 정도로 많이 팔아먹은 책이다. 다만 부동산 사업가로 한창이던 때 저술된 것이고, 아직 미국 전역에 걸쳐 유명세를 떨치던 시기는 아니어서 먼저 이 책을 선택해보았다. 2015년에 쓰여진 <불구가 된 미국: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Crippled America: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 2015)>이라는 책도 있다. 출마를 염두하고 쓰여진 책이라 포장이 많이 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후에 읽기로 생각하고 미루어두었다.
도널드 트럼프 가치관과 태도
필자는 본 서평에서 그의 핵심적인 가치관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모아보면 당연한 말들 같지만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직접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1) 언제 어디서나 오너 마인드
: 기업의 오너로 항상 최고와 일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은 장군이며 장군에게는 최고의 참모들이 필요하고 그러한 핵심 인사들을 얻고 신뢰하는데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