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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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딸 미셸을 키우는 앨리스에게 찾아온 FBI 사이먼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에 앨리스의 죽은 애인 신가야가 개입되어 있다고 한다. 불의의 사고를 겪은 사람들이 모두 죽은 당일 가야에게서 온 편지를 받았기 때문에 사이먼은 가야의 범죄일 것이라고 의심한다.
10년 전 가야의 행적을 뒤쫓다가 알게 된 세상을 지배하는 악마개구리 집단과 궁극의 아이. 사이먼은 자신의 부인 모니카도 악마개구리들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앨리스의 기억을 더듬어 악마 개구리들을 쫓고 7번째 궁극의 아이를 보호하려 한다.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궁극의 아이 신가야가 10년 후 자신이 죽은 후 악마 개구리들이 자신의 딸과 아내 앨리스를 위협할 것을 예견하고 이를 막기 위해 악마개구리들을 하나씩 살해한다는 이야기....
뭐어..세계를 지배하는 비밀의 세력들 이라는게 꽤 그럴 듯했다. 대놓고 로스차일드 가문 따라하는 거 같은 호크쉴드 가문 이야기도 나오고. 현실에서도 로스차일드 가문이 사실상 세계를 지배한다는 루머들도 많이 돌아다니니깐 거기서 소재를 가져온 것 같았다.
로스차일드 가문처럼 호크쉴드가문이 부를 키운 핵심적인 이유가 미래를 보는 아이들을 납치, 감금해 자기들 유리하게 세상을 움직였다는 그럴듯한 이유도 붙였고.

다만...앨리스가 가야를 단 5일 동안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데 그 짧은 시간동안 사랑에 빠질 정도로 가야의 매력이 묘사 되지 않아 공감하기 어렵다. 짐머만은 대놓고 잘생긴 남자라고 나오는데.... 특히 앨리스랑 가야랑 데이트할 때 돈이 없어 앨리스귀에 바흐의 노래가 나오는 이어폰을 꽂아주고 소매치기 하는 장면은....그나마 있던 매력 포인트까지 날라가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이런 장면 제발 넣지 말아줬으면 했는데 진짜 책 덮을 뻔 했다....
물론 가야도 5일동안 만난 애인의 미래를 위하여, 보지도 못한 딸의 안전을 위하여 10년 후까지 그 둘을 위해 악마개구리를 살해하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았지만.. 불로의 인형도 그렇고 이 작가랑 나랑 이런 부분 좀 안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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