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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안네 - 60년 만에 발견한 안네 프랑크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베르테 메이에르 지음, 문신원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2012년 5월 20일~25일
제목을 보고 어릴적 <안네의 일기>를 처음 읽었을때일이 기억났었다. 사실 그땐 소설이니, 수필이니, 이런것들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만큼 어렸을때인데, 나는 한동안 그것이 그냥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소설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곤 잊고있었는데, 조금 더 커서 다시한번 <안네의 일기>를 읽게 됬는데 (사실 권장도서였나 아니었나는 기억안나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읽게 됬던 것 같다;;) 그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릴때의 기억이 그다지 생생한것이 아니어서 정확히 어릴땐 읽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별로 기억이 안났지만 어쨌든 그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엄청나게 잔인한 글이 쓰여져 있던 것도 아니고, 꽤나 담담했었는데도 읽는 동안 서늘함과 함께 무언가가 불안한듯한 그런 느낌도 받았고,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으면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무섭고 힘들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나는 <안네의 일기>를 읽고 꽤나 많은 생각을 해보았던 것 같고 또 꽤 임펙트있게 머릿속에 들어왔는지, 관련책이 있으면 이 책이 떠오르곤 읽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굿바이, 안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베르테 메이에르인데, 처음엔 무슨 연관이 있나 싶었고, 음? 이건 소설인가 싶었다. 뭐, 어떤 책인지 미리볼때 이미 인터넷 서점 분류에는 에세이로 분류되어있었지만 말이다. 어쩌면 그곳에 작가와 안네와의 관계가 쓰여져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잘 안읽고 지나간 것인지, 없었던 것인지 책을 읽기 시작할때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머릿말을 보고서 아아 이웃이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이분도 안네와 같이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는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순간적으로 이 책은 안네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이 작가의 경험담으로 받아들이고 싶었고 사실 앞으로 나올 내용도 거의 그러했다.
책을 펼쳐들고 여는글을 보았을때부터 이미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펑펑울거나 그런 감정은 아니었고 읽는내내 어쩐지 음... 마음깊숙한 곳에서 설움이 복받칠때 처럼 어쩐지 마음이 흔들리면서 눈물이 이따끔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도 작가는 꽤나 극복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기에 약간은 다행스럽기도하고 위안이 되기도 했다. 여는 글을 읽으면서 나는 전쟁을 겪지 않았지만 할머니,할아버지 세대가 겪었을 전쟁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는데, 그러고보니 한번도 그런 것 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거나 엄청난 공포증을 겪는 것을 듣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것을 보면 어쩐지 굉장히 잘 극복 해낸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의 구성은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 꽤 깔끔하면서 눈에도 잘 들어오고 이야기 하나마다 있는 이 사진과 감상같은 것은 약간의 휴식쯤으로 자연스럽게 숨을 돌리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 사신과 아래의 감상은 연관은 있지만 그 사진이 그 당시 사진은 아닌것 같다^^// 그래도 사진이 아예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는 오랜만에 읽었는데, 정말이지 가슴이 따뜻해지면서도 슬프고 그런 감정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다 읽고 났을때 약간 여운이 남으면서 잔잔하게 끝나는 그런 이야기가 좋다... 너무나 잔인하고 슬프게 끝나거나 해피엔딩인것 보단 음...슬픈쪽에 가깝지만 그래도 좋은 결말이 나면서 여운이 남는...그런 책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