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세밀하고도 거친 스케치 같다. 흔하지 않은 개성을 지닌 소설. 이 소설을 계기로 파비치를 만났다. 강물에 속삭이고 거대한 탑을 지으며 분투하는 인간들. 그럼에도 우리는 운명에 절룩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