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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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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감에 다음권을 들지만, 독서를 시작하고 나면 너무 감탄을 하게 하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시간을 찾아서
이제 벌써 3권까지 왔다. 내자신에게 뿌듯함 ㅋㅋ 하지만 3권이 300쪽 후반이였는데 4권은 500쪽 방대함
의욕이 고취된날 시작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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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읽은 사람이라면 프루스트가 사랑얘길 참 남얘기라(스완사랑얘기) 잘 썼나 싶었겠지만,
자기 짝사랑 얘기도 엄청나게 잘 묘사해둠
어떻게 자기 일인데 이렇게 잘 풀어놨는지 너무 너무 신기함
짝사랑에 힘든사람이라면 이책을 읽으면 답이 있음
특히
P 347
" 이처럼 우리 삶의 여러 시기는 서로 겹치곤 한다.
지금은 사랑하지만 언젠가는 아무 상관도 없을 여인 때문에,
현재는 상관이 없지만 앞으로 사랑하게 될 여인을 건방지게 거절한 것이다. "
인생이라는건 모르는 것임, 사랑이라는 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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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라면 가벼운 사랑얘기 처럼 적어 놓았을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뒤척거림으로도 몇십페이지 할애해서 묘사할 수 있는 작가 이기 때문에,
아주 잠시 느끼고 지나갈 감정도 묘사와 정의를 해놔서 문장만 적응 되면 넘나 속시원함
P 354
"그 어떤 것도 영속성과 지속성을 보장 받지 못한다. 우리 고통조차도.
게다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마치 우리가 몇몇 병자에 대해 말하듯이, 스스로가 자신의 의사이다.
위로는 고통을 초래한 자로부터만 올수 있으며,
이고통 또한 그의 발산물이므로 치요약역시 바로 그 고통 속에서 발견된다.
어느 순간이 오면 고통 스스로가 치료약을 발견해 내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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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왕 명언 특히 좋은 결정들을 해야될 시기인데
인생의 사랑이아닌데, 사랑을 한다면 꼭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함
P 359
"우리는 한사람을 위해 자신의 삶을 설계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사람을 맞아들일 분비가 될 때면,
그사람은 오지 않고 우리에게 죽은 존재가 되지만,
우리는 오로지 그 사람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안에 갇혀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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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트, 스완부인이 태도와 옷 인테리어 업글하면서 어떻게 다른 귀족부인들과 어울려
살롱의 대장이 되는가, 고급창부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재밌음
영어 섞어 쓰는것은 프랑스에서도 통하는 허세였나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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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도 감탄하는 부분도 있고 지루하게 질질이여서 커피가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표시해둔 부분을 다시 마무리할라고 읽으면 참 명문장 많아서 놀라는 책이다. 3권도 좋았음
https://www.youtube.com/watch?v=-qYmuQYec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