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으로 먼 낯선 나라, 이슬람 읽기를 하고 있다.   

 첫 시작은 우리나라의 문명교류학을 개척한 정수일 교수의 책인 <한국 속의 세계, 상>으로 시작했다. 동방의 알려지지 않은 고요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늦게 발견한 서방이 지은 이름일 뿐, 우리 조상은 중국을 넘어, 이슬람과도 문명교류를 했었고 그 흔적이 옛 유적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이슬람과의 교류가 주가 아니다. 하지만 한 때는 우리와 밀도 있는 교류를 했음에도 현재는 너무나 낯선 민족인 그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 뒤로 같은 저자의 <이슬람 문명>을 찾아 읽었다. 그들의 종교, 정교합일의 세계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그 종교관을 바탕으로 한 경제,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최근 일부 기독교인들이 한국의 이슬람교 포교로 인해 나라가 망할 것 같은 호들갑을 떨고, 미국에선 그들의 경전인 꾸란을 불태우는 등 남의 것에 대한 배척이 판을 치고 있는데, 무슬림을 비판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싶다.  

 

 

그리고, 여고생의 이슬람 여행기가 있다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은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이 있다. 책 내부에 있는 사진이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로이터 통신 등 전세계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라서 많이 아쉽지만, 여행 전,후 많은 조사에 여고생의 감수성이 더해져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절판이 되어 교보에 직접 가서 사들고 온 <잔인한 이스라엘>. 유태인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더 알아보고 싶어 골랐는데, 유태인이 왜 그리 시오니즘에 목숨을 거는지에 대한 부분은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그들의 철저한 시오니즘이 팔레스타인 민족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아니 여전히 파괴해가고 있는지에 대해 사실을 보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잔인한 이스라엘>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마음이 너무 무거워져 또 팔레스타인에 대한 책을 바로 들수는 없을 듯 하지만, 오랫도안 보관함에 담가만 놓았던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을 조만간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고, 이 책 또한 오랫동안 보관함에 묵혀만 놨는데, 풍부한 사진과 그림이 이슬람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데다, 그들의 역사를 다룰 떄 서방과 이슬람의 양 시각을 다 보여준다 하니 올해가 가기 전에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