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 - 양장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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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문열은 한국를 대표하는 소설가다. 이문열의 초기 작품은 세계적 수준이다. <사람의 아들>은 그의 초반기 문학을 대표한다. 이 작품은 세계 어느 곳에 사는 독자의 마음이라도 움질 수 있는 문학적 힘이 있다. 나는 이 작품을 20년전에 처음 읽었고 이후로도 서너번 읽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호흡이 긴 문장으로 신과 인간, 구원과 좌절로 반목하는 작중인물과 뒤틀린 세계를 그려냈다. 그리하여 우리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과 <최후의 유혹(카잔차키스)>을 아련하게 추격하는 수준 높은 작품을 번역이 아닌 순 우리글로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 이후 작가가 정치판과 문단에 머물지 않고, 문학에만 천착했더라면 지금쯤 우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서너 명이 부럽잖을 세계적 문호를 보유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성공에 취하여 펜보다 술잔을 기울이는 시간이 길 수록 작가 생명은 줄어든다. 그리고 문학은 개인의 영달과 복수의 수단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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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세트 - 전10권 ㅣ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이문열 엮음 / 살림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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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구매하여 틈틈히 읽었다. 긴 시간을 낼 수 없으나 아무것도 안하기엔 불안한 편시(片時)에 좋은 동무가 되어주었다. 주제별로 모아서 묶은 문학적 레이아웃도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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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 전2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사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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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매한 독자들은 다체로운 맛을 주었던 유유정 번역의 '상실의시대'를 읽었을 것이다. 작년 1월에 구매하여 딱 한 번 읽었는데 양념과 간이 제거된 음식같았다. 가독성보다는 소장가치만 아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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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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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범죄소설를 애호하는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구름으로 변장하여 처녀를 농락했던 제우스처럼 논픽션 서술의 여백에 스며들어 리얼리티를 강화하는 트루먼 카포티의 상상력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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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ㅣ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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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영화 시대의 변사 음성으로)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알고 보니 `집사가 범인이었다` 식의 고전형 추리소설이다. 로라 리프만과는 달리 노이하우스의 문장은 가벼워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 누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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