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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2월
평점 :
“Il y a trois vérites: ma vérité, ta vérité, la vérité"
(세 개의 진실이 있다: 나의 진실, 너의 진실, 진실자체)
<미로 속 아이>는 국내에서 <안젤리크> 이후 2년 만에 출간된 뮈소의 작품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올해 3월 초에 발행되었다. 나는 올해 4월 말 아마존프랑스에서 이 소설을 구입해 읽었다.
작가는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섞은 작품을 주로 써왔는데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에서부터 느와흐는 아니지만 소프트 정도되는 크라임 장르에 손대기 시작한 것 같다. <미로 속 아이>는<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과 <안젤리크>에 이어지는 작풍을 계수했고 플룻은 더 촘촘해졌다.
뮈소의 이 작품도 양영란 선생이 번역했다. 미리보기를 통해 양선생이 번역한 첫 두문장을 읽었다. 번역은 아주 깔밋했다. 다만 원문에 없는 낱말이 눈에 띠는 게 무시해도 좋을 옥의 티일 정도.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빛 하늘이 최면을 걸 듯이 눈길을 잡아끈다. 현기증 날 정도로 높고 푸른 하늘이다."
"C’est le ciel que vous happait d’entrée. Méditerranéen, hypnotique. un à-plat d'un bleu profond qui donnait le verti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