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버
미즈타니 후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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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만화의 줄거리는???

하루하루가 어제의 반복. 따분함에 질린 내가 떠올린 그것은 간단한 게임이었다. 7시 14분에 도착하는 늘 타고 다니는 버스.천천히 차 안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승객 옆에 앉는다. 저쪽에서 나를 한번 더 쳐다보면 나의 승리. 단순한 심심풀이였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의외로 재미있었다.

꾸벅꾸벅 조는 사람을 눈뜨게 하거나 책 읽는 걸 멈추게 하거나, 하지만 그것도 버스 안에서만 즐기는 짧은 게임.(아케미가 이렇게 게임을 하는 이유는 따분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져서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공략을 하더라고요.하다보면 지루하지도 않고 ㅋㅋ 뭔가 일상의 재미?를 찾는 거 같기도 해서 계속 하게 된 거 같은데 - 좀 특이했습니다.)


그날도 버스를 타게 된 아케미는 누군가를 공략하기 위해 두리번거리다가 한 남자애(쇼타)를 발견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쇼타 옆에 앉게 되는데요.

아케미는 그동안 다른 남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쇼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실패를 하게 되는데요.

계속 쇼타는 창밖을 보며 멍 때리기만 할 뿐 자신에게는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는 걸 보고 당황하게 된 아케미는 어떻게든 쇼타를 공략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지만, 다음날, 또 그 다음날에도 버스 안에서 아케미는 쇼타를 보지 못하게 되는데, 그날 창밖으로 쇼타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그동안 귀찮게 해서 버스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라는 생각을 하며, 자기가 계속 옆에서 괴롭히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침울해하고 있었는데요.


다음날 버스를 타게 된 아케미는 버스 안에서 만났던 쇼타를 생각하면서 풍경을 보고 있던 중 정류장에서 쇼타가 버스에 올라타고 자신의 옆에 쇼타가 앉아있는 걸 보게 되는데요. 이때 쇼타가 자신을 보면서 웃고 있다는 걸 보게 된 아케미는 당황하면서 언제부터 자신을 봤었냐고 물어보자

쇼타는 아케미가 다른 사람들 옆에 이리저리 앉기 시작하기 전부터 보고 있었다면서 원래 자신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아케미가 버스 안에 있을 때만 버스를 타고 다닌 거라는 말을 하게 되고, 이 말에 아케미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빨개지고 눈도 제대로 못 보고!)


연하남이 이런 말을 하다니 ㅋㅋ 여주가 설렐 만도 하죠ㅠㅠ

갑자기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당신이 버스 타고 있을 때만 일부러 버스 탔다고 말을 하니까요



=> 이 만화는 쇼타(남주)가 아케미(여주)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쇼타가 중학생이고 아케미는 회사원인데요. 둘이서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게 되면서 데이트도 하고 영화도 보고 풋풋한 연애를 하다가 쇼타가 성인이 되어가면서 같이 동거를 하게 되는데요.

나이를 점점 먹게 된 아케미는 사실 쇼타와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자신은 나이가 많고 쇼타에겐 얼마든지 또래의 여자애를 만날 수 있으니까 이런 자신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꺼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쇼타는 아케미만을 계속 좋아하고 있었고, 아케미가 나이를 먹게 되더라도 자신도 그만큼 더 먹으면 되는 거라고 하면서 설득해서 결국 이 둘이서 결혼을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 이 만화의 장점과 단점

- 이 만화의 장점 : 여러 만화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야기들이 다 다르고 풋풋한 내용들이 많으니까 괜찮게 보실 수 있어요. 제가 올린 Game over는 남주가 연하남이긴 하지만 여주만큼이나 어른스러워서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이 만화의 단점 : 단권으로만 끝이 나는 게 아쉬웠어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긴 했는데 다 단편이어서 아쉽,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연상연하 나이차가 많은 걸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Game over가 수록되어 있는데 책 표지에 나온 이야기 어서 줄거리로 데려오게 됐어요!)


​ 


** 이 만화의 개인적인 평

: 표지만 보면 그림체가 호불호 갈릴 거 같긴 하지만 정작 내용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캐릭터들이 다 매력이 달라서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줄거리에 적은 Game over라는 만화는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 비해서 나이가 많이 어린데, 여주를 리드하려는 모습들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자고 할 때 여주가 자신은 나이가 더 많아서 할머니가 될 거라는 말에 남주가 자신도 할아버지가 될 거라고 하면서 계속 나이를 먹고 늙어가도 자신이 계속 평생 쫓아가겠다면서 결국에는 결혼까지 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연하남 하면 가볍거나 그 나이 때로 나오는 연하남들이 많은데, 여기 남주는 어른스럽고 여주를 많이 위해주는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 리뷰는 개인적인 평이므로 만화를 읽어보기 전에 참고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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