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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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4월 7일

[고함과 분노]는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마다 화자가 다르다. 각 챕터의 화자는 콤슨가 사 남매이다. 첫 번째 챕터의 화자는 화자로서는 가장 취약한 막내 벤지이다. 벤지는 서른 세살이지만 정신 발달은 세 살에 머물러 있는 청년이다. 벤지의 시선으로 서술되기에 그가 서술하는 상황은 정확하지 않고 뒤죽박죽이다.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화자인 벤지는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고 , 그를 달래려고 모두가 애를 쓴다. 벤지의 원래 이름은 '모리'였다. 그의 이름을 바꾼 것은 그의 생이 조금 더 나아지고, 그가 조금 더 영특해지길 바라는 부모의 바람에 의해서 인 것 같다. 벤지는 집안의 우울하고 침울한 분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시간의 전환이 과거,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현재 사건의 작은 실마리가 벤지의 시선으로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현재의 인물과 과거의 인물이 뒤섞여 있고, 동일한 이름으로 불리는 인물도 등장하여 앞장을 여러 번 다시 들추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인물 중 장녀 캐디만 빼고 모두들 벤지를 힘겨워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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