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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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99-130

 

로베르가 떠나고 에드나는 그의 흔적을 찾는다그런데 그가 특별히 전하는 말이나 글도 없이 떠나버렸기에 그녀는 그가 그립고 섭섭하다섭섭함을 품고 뉴올리언스로 돌아온 에드나는 이곳을 떠나기 전과 달라진다.

 

화요일은 퐁텔리에 부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날이었기에 화요일 오후만 되면 손님들이 그들의 저택으로 쉴 새 없이 몰려왔다이것은 퐁텔리에 부인이 남편과 결혼한 뒤언제나 어김없이 진행했던 주중 행사였다그녀의 주도였고퐁텔리에 씨의 사업에도 꼭 필요한 손님들이었기에 중요한 행사였다그런데 그랜드 아일에서 돌아와 몇 주 지난 화요일 저녁에 퐁텔리에 씨는 자신의 부인이 '화요일'에 손님들을 맞이하지 않고 외출했었다는 말을 듣고 놀란다게다가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나가고 싶어서 진행한 외출이었다는 아내의 말에 더 놀란다.

 

화요일의 이유 없는 외출 이후 에드나는 서재에 새로 들여놓을 가구를 구경가자는 남편의 제안을 거절하고한동안 손을 놓았던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다이에 퐁텔리에 씨는 아내가 낯설고 당황스럽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당당하다그녀의 당당함은 여태 자신을 포장하던 거짓 자아를 벗어던지고 자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자아찾기는 그녀를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누군가의 아내일 때와 누군가의 어머니일 때의 아름다움이 아닌 그녀 자신일 때의 아름다움에 그녀의 반짝임은 더욱 빛을 발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에게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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