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지니는 폴과 제대로 된 이별도 나누지 못한 채 새벽에 배에 실려 프랑스로 보내진다. 이에 폴은 두 어머니를 원망하며 절망하고,슬퍼한다.
그녀에게 닿기를 갈망하며 폴은 그녀와 편지를 주고 받기 위해 글을 배우고, 그녀가 살게 될 나라를 상상하기 위해 지리를 배우고, 그녀가 살아갈 사회에 대해 알기 위해 역사를 배운다. 그녀에게 닿기 위해 배우는 것들 속에서 폴은 정치적 분열, 되풀이되는 불행, 전쟁과 음모를 알게 되며 오히려 배우는 것에 흥미를 잃게 된다.
한편 바르지니는 풍요로운 이모댁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이 아니며, 베풀 수 없는 것들이기에 오히려 가난하다 느낀다. 또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배우는 것들 또한 돈 많은 귀족과 결혼하여 더 많은 부를 늘리는데 쓰일 것임을 알고 절망한다. 결국 모두와 떨어져 지내는 프랑스 생활은 그녀에게 풍요도 여유도 가져다 주지 못하고 눈물과 그리움만 쌓이게 된다.
바르지니와 자신이 결혼할 수 있을지 묻는 폴에게 노인은 말한다. 폴은 신분이 낮고, 가진 것이 없으며, 재력을 위해 양심을 버리지도 못할 것이라 바르지니와 결혼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바르지니가 폴을 사랑함은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하여 폴을 기쁘게 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에게 선물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