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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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은 테레즈에게 열정을 원하고테레즈는 이미 그 열정이 절망과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를 환상에서 떼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래서 그녀는 우정은 남겨두고희망은 남기지 않을 수 있는 거절을 고심한다그런 거절이 과연 가능할까주체못할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에게 어설픈 거절은 오히려 고문이다.

 

결국은 그녀의 어설픈 거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그의 칭얼거림은 그녀의 모성애를 자극시켜 그들은 연인이 된다질서와 가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열망을 끊임없이 가졌던 그녀와 휘몰아치는 자극과 열정을 갈구했던 그그들의 사랑은 예술계의 가쉽이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들의 순수할 것 같은 사랑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자신의 사랑을 너무 과신했던 그와 그를 너무 믿었던 그녀는 일주일만에 서로가 너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한다로랑은 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만의 이름을 붙이고테레즈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별의 이름을 말한다우리는 모두 다르다.그러므로 다른 건 이상할 게 없다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되는 것이다그런데 그녀가 자신과 다름을 깨닫는 순간 로랑은 테레즈를 거칠게 대하며 조롱하고테레즈는 자존심이 상해버린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틀어진 관계를 회복한다는 명목으로 아예 관계를 망가뜨려버리는 실수를 해버린다충동적인 로랑과 냉정한 테레즈 또한 그들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라며 이탈리아로 떠난다하지만 이탈리아는 그들에게 이별의 도시가 된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에게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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