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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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버지니아 울프는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보관된 서가에서 이젠 남성 작가의 책만큼 많아진 여성 작가의 책들을 발견한다게다가 한 세대 전에는 손댈 수조차 없었던 다양한 주제의 책들도 많아졌다.

 

그 중 버지니아는 무작위로 소설 한 권을 고르고그녀가 고른 소설은 메리 카마이클의 [생의 모험]이었다메리의 첫 작품인 것 같은 그 책은 '클로이가 올리비아를 좋아하는내용이었다버지니아는 놀란다메리의 문장들은 관습에서 벗어난 것들이었다이전까지 남성의 시선으로만 재단되던 여성들의 관계가 여성의 시선으로 새롭게 표현된 것이다만약 그녀가 다른 남성 작가들처럼 더 많은 교육의 기회와 연간 500파운드라는 경제적 안정그리고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 멋지고 정리된 글을 앞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 버지니아는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각각의 내면에 남성성과 여성성을 가지고 있다그 둘이 조화를 이루고영적으로 협력할 때우리 존재는 편안한 상태가 된다고 버지니아는 말한다시인이자 수필가인 콜리지는 위대한 마음이란 양성적이라고 말했다그가 말한 양성적 마음을 가진 작가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성을 초월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투과성이 좋은 글을 씀으로 모두에게 인정을 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버지니아는 당대에 이런 양성적 글을 쓴 작가로 셰익스피어와 프루스트를 언급한다여러모로 인정받는 작가들이다.

 

이제 양성적 마음을 가진 남성의 글과 함께 양성적 마음을 가진 여성의 글들도 많이 나와야 한다고 그녀는 언급한다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에게 지적 자유와 다양한 주제를 쓸 수 있는 경험과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녀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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