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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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4 -The end

 

◑ p.332

"젊었을 때는 나도 뭔가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심오하고 풍부한 감정을 느끼면서 동시에 냉철하고 직관적인 판단력도 소유했었소위대한 업적을 이뤄낼 사람이었습니다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가 높다는 자부심으로 다른 이들이라면 압박감을 느꼈을 상황도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웰턴이 괴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궁금해 하자 무분별한 호기심이 가져올 결과를 경고한다결국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의 입을 통해 말하고 하는 것이 무얼지 생각해 본다오만함에 대한 경고일까소통되지 않은 지식에 대한 우려일까읽으면 읽을수록 살인을 저지렀던 괴물보다는 변덕스럽고 무책임한 프랑켄슈타인에게 눈쌀이 찌푸려진다.

 

괴물에게 반려자를 만들어주는 것은 프랑켄슈타인의 말처럼 악을 키우는 일이고그들은 서로를 증오하고 경악하게 될까흉측한 외모를 가진 이는 악해질 수 밖에 없다는 근거 없는 편견이 아닐까왜 괴물의 그녀가 자신의 외모를 추하게 여기고 세상을 원망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괴물은 그녀가 만들어지면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외부와 단절되어 살겠다고 약속했다그렇다면 그들이 기준으로 삼을 다수가 없는데 괴물의 그녀가 자신의 외모를 추하게 여길지도 의문이다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하지 않음을 우린 안다괴물과 괴물의 그녀를 대할 때도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프랑켄슈타인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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