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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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밀 플랜

 

신혼여행을 온 남여...''와 현영현영은 여행 기간 내내 취해 있다그들은 계획한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계획은 언제나 ''의 몫이다현영은 그저 괜찮다고 하고 선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만큼 취해만 있는다하지만 ''는 현영이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억지로라도 마시지 못하게 말리는 것이 사랑일지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이 사랑일지 ''는 혼란스럽다.

 

이 모든 게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나를 만나도 똑같다는 것내가 곁에 있어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그런 생각이 자꾸만 나를 어딘가 아득히 먼 곳으로 내몰았다. [러브 플랜트/ p.57]

 

''는 현영이 자신과 함께 라면 현실을 잊기 위해 먹는 술도자꾸만 자신을 놓아버리는 것도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현영이 말처럼 그건 ''와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현영 자체의 문제였던 것이다여행지에서 누구나 다 보는 바다거북을 보지 못한 것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현영의 반복되는 자살시도는 아무 이유없이 바다거북을 공격하는 뿔 달린 물고기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받고누구가를 너무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 아닌 것이다그냥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슬픈 사람인 것이다결국 그런 현영을 사랑해서 아픈 것도 ''의 몫이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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