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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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319

 

유령의 기운은 '클리프 엔드'에 머무는 사람들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흔적을 남겼다패멀라는 서글픈 한숨소리로 유령의 기운을 느꼈다면,가정부 리지에게는 무시무시한 눈빛을 가진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고이 집에서 태어나 유아기를 보냈던 스텔라에게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남매는 집안에 깃든 유령이 억울한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고이곳에서 있었던 인물들과의 관계 속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들을 지켜보았던 주민들을 수소문한다.주민들과 옛사람들을 통해 중령의 아름다운 딸 메리와 그녀의 화가 남편 매러더스 화가의 모델이었던 집시여인 카르멜의 삐뚤어진 사랑에 대해 듣게 된다.

 

반면 스텔라는 어머니의 영혼이 행복해 보였다고 말하며 남매에게 왜 행복한 유령을 두려워하냐며 반문한다하지만 유령이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남을 알게 된 스텔라는 어머니의 영혼이 원하는 일이 있어서 자신을 부른거라 확신하고스테라를 걱정한 로더릭은 최후의 수단으로 '구마 의식'을 치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이타적인 패멀라에게는 힘겨운 한숨을 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까 두렵고희곡을 쓰고 있는 로더릭은 광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자신의 작품이 성공하지 못하면 어쩔까 걱정스럽다또한 스텔라는 자신의 인자하고 아름다웠던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했을지 궁금하다로더릭은 유령과 마주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 감정을 반영해 환상을 만들고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로더릭이 생각한 것처럼 자신의 두려움이든욕망이든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결국은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고 착각할 만큼 쇠약해 지게 만들며 두려움과 욕망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들 각자의 두려움을 넘어 '클리프 엔드'가 지닌 비밀을 풀어주길 바라는 영혼도 존재함을 남매는 인식하는데...계속 메리와 카멜라의 미스터리한 관계에 대한 떡밥만 이곳저곳 뿌려지고 있다그녀들과 화가는 어떤 과연 어떤 사연을 숨기고 있는 걸까책장이 휘리릭 휘리릭 넘어간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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