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Start -p.112

 

p.35

신경 과학자와 도스토옙스키의 논쟁은 마치 거울처럼 서로를 거꾸로 반사한다신경 과학자들이 결정론을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결정론 우위에 대한 확신을 유보하듯이 도스토옙스키는 결정론에 반기를 들면서도 동시에 자유 의지에 대한 확신을 유보한다.

 

p.50

인간은 그 어떤 상황에도그 어떤 최악의 부자유한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는 대단히 탄력적인 존재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에 대한 열망을 완전히 상실하지는 않는다그래서 가장 부자유한 상황에서 그들은 순간적으로나마 자유의 느낌을 맛보기 위해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을 저지른다조지프 프랭크는 자유에의 열망을 인간 정신이 스스로를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라 설명한다.

.

.

▶ 네이버 열린연단에서 석영중 교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러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학자로 알고 있다. [도스토옙스키 깊이읽기는 석영중 교수가 연구한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논문을 다시 정리하여 펼쳐낸 책이다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바라본 것들을 풀어내고 있다.

 

석영중 교수는 [지하로 부터의 수기를 '리벳 자유의지 실험과 연결하여 해석하며대문호 도스토옙스키를 시대를 앞선 예언자로 표현하기도 한다과학적 사실로만 인간이 행하는 일들을 바라보기에는 인간은 너무 복잡하고우리는 혼자 저 깊은 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므로 과학주의를 반대한다(p.45)는 도스토옙스키의 생각에 동의한다.

 

도스토옙스키는 불온문서를 운반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고 극적으로 사형이 취소되며 수용소로 보내졌다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를 바탕으로 [죽음의 집의 기록을 쓴다벌을 받기 위해 보내지는 장소에서 누군가에게는 허비되는 시간을 사색하며 보낸 그는 자신의 사색을 출소 후 글로 엮어낸다감옥 안에서 죄수들이 행하는 도박돈을 취하는 행동은 제한된 공간에서 어떻게든 자유로 나아가기 위한 인간의 발버둥을 표현한 것이라고 석영중 교수는 해석한다그리고 최종적으로 연극을 통해 창작 활동이 가장 자유를 느낄 수 있는 행위임을 이야기 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