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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산모 수첩
야기 에미 지음, 윤지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2월
평점 :
▣p.144-The end
● p.186
"아, 외롭다....., 미안. 호소노 씨가 힘들어하는 거랑 완전히 딴 예기가 돼 버렸네. 그런데 있잖아, 난 항상 외로워.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태어날 때부터 외로운 존재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아. 결국 인간은 누구나 혼자인데."
★ 사랑의 결실이라는 감동, 새로운 생명에 대한 축하,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아주 잠깐이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온전히 이겨내고 겪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줄서 있는 것이 '임신'이 아닐까 한다. 예정일 보다 일찍 출산한 호소노가 남편의 수면을 위해 아이를 들처 업고 거리를 배회하는 게 감동의 결과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 축하의 결과였다. 업무에서 밀려나고, 공과 사를 구별하라며 핀잔을 받게 되는 것이 배려의 또다른 얼굴이 될 것이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