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상상력 - 영웅과 우상의 시대를 넘어서
심용환 지음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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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상상력

심용환 ㅣ 사계절

 

2022년 새로운 대통령을 기다리며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오랜기간 정치에 몸담았던 두 명의 대통령에 대해 리더의 상상력』 은 이야기 하고 있다그런데 왜 제목이 리더의 상상력』 일까그들이 대통령의 자리에서 만들어 낸 대한민국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 가장 크고 분명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두 인물 모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 리더에게 맞섰던 정치인들이다또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개혁의 가치를 다시 쓰고왜곡되고 인정받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으며남북한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던 인물들이다저자 심용환은 두 명의 역대 대통령 김영삼과 김대중을 조명하며 헌법에 따라 유한한 권력을 손에 쥔 리더가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 확인한다.

 

이 시점 그 확인이 필요한 이유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가 다시 한번 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정치적으로 이상적인 상상력을 가졌던 역대의 두 리더 처럼 변화를 위한 과감한 상상력을 지닌 리더가 필요한 때이므로 그들의 상상력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의미가 있음을 저자 심용환은 상기시킨다.

 

 

 

김영삼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투쟁'으로 보았고투쟁의 목표를 '민주주의'라고 규정했다.(p.15) 이승만박정희 그리고 전두환으로 이어진 40년간의 독재 정권그 기간 동안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뛰어든 이후 싸우고위협받고타협했던 그는 대한민국의 14대 대통령이 된다.

 

4.19혁명의 아들혹독한 부정 선거의 굴레를 헤치고 수많은 부조리와 싸우며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었으며납치투옥가택 연금망명정계은퇴를 거쳐 대한민국의 15대 대통령이 된 김대중오랜 감옥 생활 속에서 철학과 신학정치와 경제역사와 문화 등 다방면의 책으로 정신을 단련했다(p.40)는 그는 성찰하는 리더였다.

 

 

 

p.29

김영삼과 김대중두 사람은 정치적 동방자라기보단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경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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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이 바라본 방향에는 무엇이 있었을까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시민들이 민주주의로 향하는 일련의 행동을 보였을 때마다 자신들의 자리에서 의미있는 목소리를 내며 본보기의 대상으로 탄압을 받았던 두 리더가 바라본 방향에는 변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이 있었을 것이다투명한 대한민국제대로 분배되는 대한민국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 대한민국의 모습 말이다그들은 긴 정치 생활을 거쳐 종국엔 결국 모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다그들은 그들이 바라던 대한민국을 만들었을까?

 

 

 

리더의 상상력』 을 통해 1980년대에서 2000년대 까지의 대한민국의 정치를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다우리의 역사 속에서 특별했던 두 명의 대통령을 통해 우리의 발전과 시행착오는 물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며 바로잡아야 할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대통령 중심제 국가인 대한민국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냐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대한민국을 과감하게 변화시켰던 역대 두 명의 대통령처럼 우리 대한민국을 좀 더 민주적인 대한민국으로 만들 대통령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심용환의 리더의 상상력』 을 읽어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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