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스토리
배경 설정, 캐릭터 형상화, 플롯 설계라는 '스토리텔링 원칙'은 어느 매체든 비스하다.(p.27) 스토리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인간의 뇌는 스토리를 각인한다. 그러므로 오래 기억에 남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선 스토리가 글에 들어가 있어야 효과적이다. 스토리를 위해선 욕망을 가진 인물이 시련을 겪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의 고군분투가 다루어진다. 스토리는 '내러티브'와 '플룻'이 결합한 것이다.(p.39)

▣ 구조
독자에게 읽는 재미를 주기 위해선 구조가 중요하다. 이때 구조란 인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액션'과 '삶'의 구조이다. (p.58) 구조는 시각적이다. 자기만의 규칙을 가지고 요소를 맞추어 그림을 완성한다.(p.61) 구조를 위해선 초고를 쓸 때 문장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다듬기보단 구조(배치)에 집중해야 한다.(p.64) 구조는 일반적일 필요가 없다. 결말은 가능한 빨리 정리해서 떠나야 한다.(p.89)

▣ 시점
'누구'에 대한 이야기를 '누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고정된 시점일 수도 있고, 이동하는 시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잦은 시점 변화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문장을 만들 때 카메라의 위치를 설정하고 바라보이는 사물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쓰면 된다. 스탠스는 자주 이동한다. 마치 자신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사건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p.113) 추상화 거리를 생각하며 대상과의 거리를 정한 후 서술하면 다양한 문장이 나올 수 있다.

▣ 목소리와 스타일
목소리는 글에서 저절로 드러나는 글쓴이의 개성이다.(p.133) 목소리가 글에서 묻어나는 글쓴이의 성격이라면 스타일은 그 성격이 겉으로 표현된 것이다. 직접적으로 스타일을 드러내지 않고 비유하여 표현한 수도 있다. 글쓴이의 개성이 글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 스토리를 쓸 수 있게도 하겠지만,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읽을 때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글쓰기도 훈련이고, 원칙이 분명 존재한다. 자유롭게만 쓴다고 좋은 글은 아니다. 다양한 글쓰기 팁을 숙지하고 영리하게 활용하여 누구나 읽고 싶은 매력있는 글을 쓸 수 있길 바래본다.

'인간의 뇌에는 스토리를 추구하는 본성이 각인되어 있다' (p.27) 라는 문장을 읽으며 이안 감독의 '파이 이야기'가 생각난다.잔인하고 비극적인 현실의 나열을 선택할지, 다양한 상상을 동원할 수 있는 극적인 이야기를 선택할지 묻는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 역시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듯 '스토리의 힘'을 이야기 하고 있다.

카메라의 위치로 설명된 '스탠스' 를 서술한 부분이나, '추상화 사다리'를 제시하며 거리에 맞추어 문장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