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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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크게 '이질적 군중'과 '동질적 군중'으로 구분할 수 있다.이질적 군중은 평범한 개인으로 구성되며 개인의 직업이나 지능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집단 심리에 의해 지능은 역할을 하지 못하며, 무의식적인 감정에만 영향을 받는다.  다수로만 이루어진 이질적 군중은 민족 간의 차이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동질적 군중은 신념이라는 공통분모로  이루어진 파벌, 환경과 직업, 교육 수준이 같아 가장 높은 수준의 군중인 폐쇄집단,  동일한 신념과 비슷한 환경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군중인 사회계급으로 이루어져있다.

군중은 다수라는 이유만으로 때론 광적인 흥분과 상실된 도덕성으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논리로 잔혹함을 보이며 자신들의  범죄적 행위를 합리화한다. 법정의 배심원단의 구성 방식은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들은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 그렇다해도 사법관이 판결을 내리는 것보다 감정적인 배신원단의 판결이 더 유용하다. 유권자 군중은 단순하다. 그들을 움직이려면 후보자는 위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권자들의 욕망과 허영심을 채워줄 단어와 경구의 힘을 발휘하면 된다. 어떤 누구로 구성되더라도 모든 집단은 모두 열등하다. 

더 현명하고 이상적인 집단으로 생각되는 의회도 군중들의 일반적인 특성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의회의 의원들은 정당의 원칙을 과장하며 개인의 의견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극단적인 의견이 대립하는 장소이다. 의회도 의원들을 이끌 지도자는 위신과 영향력, 웅변술을 갖추어야 한다.

군중은 문명의 흥망성쇠에 많은 기여를 한다. 우연히 한 곳에 모인 서로 다른 사람들은 지배자에 의해 군중을 형성하고 시간이 제 역할을 하여 민족을 형성한다. 군중은 민족이 되면 야만상태를 벗어나고 새로운 문명이 형성된다.  또다시 시간의 제 역할로 문명은 파괴되어 분열을 일으키고 원래 상태의 독립된 개인이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가 되는 것이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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