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부 군중의 정신 구조

수많은 개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군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군중은 외부의 자극으로 뭉쳐진다. 뭉쳐진 군중은 개인의 개성이 사라지고 집단 심리를 갖게 된다. 군중은 인원수에 의해 자신들을 무적이라 느끼며 최면에 걸린 듯 범죄집단이 되기도 하고,  영웅이 되기도 한다.

군중의 자극을 일으키는 관찰은 잘못될 가능성이 아주 크고 , 한 사람의 착각이 군중 전체에게 전염되어 암시된 결과일 수 있다.  사실의 정확성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사람의 일치 된 증언을 활용하는데 군중 심리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장 많은 증인이 있는 사건일 수록 가장 의심스러운 사건이 될 수도 있다.

군중은 대체적으로 충동적이고 과민하며, 무지해진다. '수'가 부여하는 힘과 감정의 과잉 상태가 극단적일 때 위험성을 가진다. 모순적이게도 군중은 힘에 의해 지배되는 노예 상태에서 안정을 느끼기도 한다.  군중은 전통을 존중해서 새로운 것에 대해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느낀다. 군중은 다면적이고 이중적이며, 방향성에 따라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군중의 사상은 무의식적으로 스며들어 감정이 되어야 하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태로 단순화해야 한다. 사상은 군중의 정신에 뿌리내린 후에는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힘이 된다. 사상은 뿌리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벗어나는 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군중이 추론은 열등하여 유사성만 가지고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다. 군중을 사로잡으려면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제시하면 된다.

군중은 종교적 감정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숭배, 두려움, 맹목, 전파, 적대시하는 형태가 공통적이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