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미조의 시대
이서수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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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조의 시대/이서수/대상 수상작
● p. 42
엄마가 착해서 그래. 
나 안 착해. 착하면 내가 이렇게 됐겠니?

¶ 나의 방광 나의 지구/ 이서수/ 대상 작가 자선작
● p.76
그녀는 집을 사랑하는 대신 지구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면 지구가 그녀의 집으로 생각될 것 같았다. 환경 사랑이 지구에 대한 소유욕으로 이어지는 기이한 체험을 하며 그녀는 생각했다.
지구를 소유할 수 있는데, 왜 열여덟 평짜리 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해 안달해야 할까?

 그림 그리는 자신의 재능 때문에 성인 웹툰을 그리며 원형탈모에 시달리는  미조의 아는 언니 수영과 서울 아래 살만한 전세집을 구하지 못할 만큼 돈이 없는 미조만의 시인 엄마. 누구의 삶이 더 옳은 거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므로. 하지만 난 거지 같은 내 작은 공간에서 시를 쓰며 만족하는 매일의 삶을 살다가 1년에 한 번 혹은 2년에 한 번만 머리 터질 것 같이 스트레스 받는 걸 선택하고 싶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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