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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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07
오뷔송 부인과의 관계는 디안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디안은 그녀를 닮아 가는 동시에 그녀와 한 팀을 이루길 바랐다.

● p. 149
거드름을 피우는 교수들을 비웃으며 디안을 웃게 했던 올리비아는 이제 그들의 행동거지를 그대로 따라 했따.

✍ 10년 만에 엄마와 재회한 디안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셀리아의 출산과 가출 소식을 듣는다. 더 가관인건 셀리아가 말하는 가출의 이유가  자신에 대한 비정상적인  엄마의 사랑을, 자신이 자신의 딸에게 답습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란다. 지나친 건 모자람만 못하다. 디안에게 가족은 일본의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말처럼 '아무도 안 볼 때 쓰레기통에 처박고  싶은 존재' 일 듯하다.  자기 필요에 의해서만  디안을 찾고, 디안이 필요할 땐 외면했던 사람들이 그녀의  가족들이었으므로 당연한 감정이다.

오뷔송 부인이라 불리는 조교수 올리비아에 대한 디안의 관심도 지나치다. 집착이다. 완벽한 자신만의 누군가를 원하는 디안의 욕구가 느껴진다. 엄마 마리의 삐뚤어지고, 잘못된 모성이 가져온 결핍이다.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서 만족과 행복을 찾지 못하고 항상 타인과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디안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네이버 독서 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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