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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평점 :

¶ 9. 12월17일 일요일
● p.176
파이퍼의 친위 기갑척탄병들은 19명의 포로와 2명의 민간인을 벽을 향해 세워놓고 뒤통수에 총을 쏘아 처형했다. 기갑척탄병들로서는 일말의 생각도 없이 포로와 민간인들을 학살했던 동부 전선과 이곳이 다를 바가 없었다. 그들은 진격을 하면서도, 주택과 교회를 약탈했다.
✍ 포로협정도 무시하고, 민간인도 처형하는 독일군의 진격은 모두에게 공포였을 것이다. 참호를 전차로 밀어 짓뭉개 참호 안의 병사들을 생매장 시켰다는 대목은 더 끔찍하다.
독일군은 연합군의 가장 취약한 부분도 정확히 파악하고 공격하였으니 미군은 정신없이 후퇴하기 바빴고 , 그런 미군의 후퇴를 독일군은 패주라며 비웃었다. 미군들의 후퇴를 보며 독일군의 보복을 두려워했던 시민들은 피란에 나섰다.
미군은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휴가 중인 병사를 복귀시키고, 영창에 있던 병사들까지 중대로 돌려 보내야 했다. 게다가 뉴스의 확산을 막으려는 연합군 최고 사령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의 대공세 소식은 널리 퍼져 파리 시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