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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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37
디안이 <질투>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을까? 어쨌거나 그녀는 그게 어떤 건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말을 희소식으로 받아들였다. 엄마가 그녀에게 사랑을 보여 주지 못하게 막는 것은 바로 질투였다. (...) 악의와 분노가 뒤섞인 표정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갉아먹었다. 그 상태가 얼마간 지속되었고, 그녀는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 p.43
마리는 행복한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보다 여건이 안 좋아 보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을 가시하고 싶어 했다.

✍ 대부분의 것들은 겉과 속이 많이 다르다. 특히나 [너의 심장을 쳐라]속 마리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르다.  마리는 아름다운 외모에 덜떨어진 자아를 가졌다. 작품에서 서술된 그녀는 혐오스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우린 그런 혐오스러운 사람들의 번지르르한 겉모습만 보고 그들에게 현혹된다.  실제로 마리 같은 사람들은 존재할 것이다. 세상이 자신을 위주로 돌아가지 않으면 참아내지 못하는 나르시스트들 말이다. 그런 그녀에게 아름다운 자신의 아이 디안은 돌보고, 사랑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경계해야할 '질투'의 대상이 된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마리가 싫어진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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