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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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휘르트겐 숲

● p. 78
아헨 남쪽 휘르트겐 숲은 빽빽한 소나무 사이사이에 드문두문 참나무와 너도밤나무가 서 있고, 산등성이에는  목초지가 있는 반산악지역이었다. 전쟁 전에는,  상공을 배회하는 말똥가리가 우는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리는 적막한 곳이었다. 숲속의 협곡은 깎아지른 듯 가팔랐다. 전차는 말할 것도 없었고 무거운 중화기를 든 보병도 진흙, 바위 , 나무뿌리 등에 걸리고 미끄러져 진군하기 힘든 곳이었다.

 리더의 잘못된 선택과 아집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휘르트겐 숲을 관통하겠다는 호지스의 결정에서 알 수 있다. 그는 기발한 작전 계획도 없고,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고 '돌격 앞으로'가  최선인 줄 아는 아주 독단적인 사람이었다.  게다가 고급 장교들을 밥 먹듯 내쫓기로 악명이 높은 그에게  주변 참모들이 의견을 개진하지도 못했으니 결국은 그 모든 두려움과 어려움은  전장 속  군인들의 몫이었던 것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는 것은 비일비재하며, 지뢰의 공포와, 습하고 추운 날씨로 발을 절단해야 했던 군인들에게  신경정신장애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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