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DJmin
그대를 불러
그대의 눈을 보고
생각을 하고 또 하고
연습을 하고 또 한
대사를 말하렵니다.
눈을 보고
떨리는 목소리로
몇 번의 삼킨 속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생각하고 연습한 대사는
저 멀리 사라지고
이상한 말만
계속
하지만 저의 말에
기다리겠단 저의 말에
오랜만의 웃음에
저도 웃어버렸죠
진심이 닿은걸까요?
그러면 좋겠네요
기다릴게요
그대의 웃음을
동짓날 기나긴 밤
더 길게 늘리고 싶네요
아직도
그 시절의 우리는
아직도 내가 그댈 좋아하고
그댄 나를 좋아하고 있겠죠
아직도 당신의 얼굴을 보고 웃으며
그대 역시 내 웃음에 웃고 있겠죠
아직도 그대라 행복하고
나라 행복하겠죠
현재의 나는
아직도 그댈 좋아하고
당신의 얼굴에 웃으며
그대라 행복하죠
현재의 당신은
제가 있어 행복하지도
웃지도 좋아하지도 않네요
그댈 위해선
제가 사라져야하는데
사라져도 아직도
제 마음은 사라지지 못하겠죠
민들레
민들레같은 친구여
너는 민들레 같구나
노랗게 핀 민들레는
너의 진실한 사랑
하얗게 핀 민들레는
바람불면 결국 날아가는
너의 가벼운 호감
남아있는 빈 민들레는
노랬던 민들레의
미련인가보구나
하루 전
너에게 말 한마디
너를 보는 나의 눈
그리고 외칠 나의 각오
아무말 없이 기나긴 멈춤 속에서
그 시계를 움직일 나의 각오
모든 것의 하루 전
상상만 상상만
혹시와 혹시
각오와 각오
너를 기다린다
하루 전에서
하루 후에서
너의 미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