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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김혜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삶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기를 원하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점점 더 자유롭게 되지 못한다. '나'라는 사람 그 자체를
바라보기 보다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를 평가받고 그 평가결과에 따라 '나'의 기쁨, 분노, 슬픔 등이 발생한다.
자신의
존재가치가 '나'가 아닌 '타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쩌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나를
잃어가는' 과정이 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
<있는
그대로의 연습>은 말 그대로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연습'이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관점에서 살아갈 수 있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필요도 있고 '나다움'을 찾는 연습도 필요하다. '군중 속의 고독'은 우리가 사회 속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어쩌면 착각일수도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분명 내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하루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관계는 관계를 위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연습>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의 연습>은 가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산 틈 바위에서 읽어보면 그 의미를 더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불교의 다양한 철학과
함께 삶에 대한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 책은 한 번 쯤은 읽어볼만 한 것 같다. 책 앞표지에 있는 "너무 애쓰지 마라,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다!"라는 말처럼, 이제 이 책을 읽는 분들도 가끔은 자신의 주변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책
속의 한 줄>
친구나
지인에 대한 정 때문에
마음이
얽매여서
너무
깊이 묶인 사람은
자신의
큰 뜻을 잃는다.
사귐
속에서 이를 본 사람은
혼자서
가라,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숫타니파타>
37게-
"주관적인
판단을 더하지 말고, '지금 이런 상태다'라는 순수한 데이터만을 뇌에 주입하면 깨달음에 의한 자정작용이 일어납니다."
"'견딜
수 없어'라는 망상을 '지금은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 의해 없애는 것, 이것을 불교에서는 '정견'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중립성'이며, '나쁘다', '안 되겠다', '싫다'고 혐오하는 방향으로 지나치게 나아가서 부정적 사고로 흐른다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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