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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 따위 - 당신의 걱정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얼마일까?
시마자키 칸 지음, SUBSUB 그림, 전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 걱정을 안고 산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과도한 걱정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사람이 있다. 음식을 먹는 것, 대중교통 이용, 약 먹는 것 등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을 의심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이러한 걱정은 정말 걱정할만 일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소한 것 하나 하나 걱정하다보면 우리는 정말 걱정의 바다에 풍덩 빠져 헤어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걱정따위>는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걱정이라 부르는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런 리스크는 보통 통계 이야기로 점철된다.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얼마나 높을까라는 이야기로 말이다. 그래서 리스크는 발생확률 X 결과의 중대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이 정말로 걱정할만 일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숫자(확률)로 바꿔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쓸데없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통계 관련해 평균값, 중앙값, 인과관계, 상관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우리의 걱정이라는 것이 너무 경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실제로 걱정계산학 강좌라는 파트에서는 리스크를 산정해보는 사례를 제시해주며 우리의 걱정이 정말 할만한 것인가라는 가에 대한 판단도 해준다. 저자의 연구분야가 리스크 심리학이어서 휴대전화와 뇌종양, 광우병, 일본뇌염, 원자력 발전소 등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리스크 이야기를 해준다.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하게 된다. 물론 구체적인 숫자로 계산해봐도 걱정스러운 부분은 남기 마련이다. 그래도 막연한 불안에서는 벗어나 한발 앞으로 내딛을 수 있다.”
실제 우리는 언론을 통해 다양한 사건사고를 듣고 그로 인해 그 사건사고의 확률과는 상관없이 걱정을 한다. 이 책은 그런 걱정에서 벗어나 리스크에 대해 한 번 따져보자고 말하는 책이다. 그리고 너무 걱정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다. 이는 고발성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안 좋고 불안하게 느껴지는데, 이 책은 그런 것들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끔한다.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대로 모르니깐 걱정이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이제는 걱정에 앞서 제대로 알고 책 제목처럼 쓸데없는 걱정따위는 던져버리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그렇다고 너무 안심하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