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빅데이터 부동산 투자 - 현명한 투자자를 위한 대한민국 부동산 팩트 체크
김기원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부동산 시장은 예측이 어렵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 논리 외에도 정부정책 및 규제, 미국의 금리인상 등 다양한 변수들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은 상승장이었다. 최근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예측이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 빅데이터는 어쩌면 가장 정확한 예측 방법일지 모른다.
<빅데이터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은 이렇게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한 적이 없었던 시장이었다. 그래서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측에만 의존했다. 하지만 이 예측은 이번에도 그렇지만 빗나가기 일쑤였다.
저자는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볼까? 일단 지금 부동산 투자는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서울 지역은 꾸준히 올랐고 강남 재건축 단지는 급상승 했다. 그래서 여전히 강남불패라는 말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최적의 투자 시기는 지났다. 그러나 지역을 잘 선정해야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동산에 투자를 해도 괜찮은 시기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군이나 구단위까지의 분석은 하지 않았다. 시 단위에 그쳤다. 그래서 부동산 전망은 어쩌면 우리가 지레짐작할 수 있는 수준의 분석에 그친 면이 있다. 하지만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은 의미가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투자할만 지역, 조심해야 할 지역, 관심권에 두어야 할 지역을 제시한다.
가장 투자할 만한 지역: 대전, 서울, 전남
가장 조심해야 할 지역: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제주
관심권에 두어야 할 지역: 경기 일부, 세종, 충남
누구나 알고 있는 점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도 있다. 이런 결과는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2020년 이후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이다. 물론 데이터에 기반 한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은 정부정책이나 규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이렇게 되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묻지마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다.
“2000년대 사이클을 기준으로 보면 2019년에 경제 이상 신호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때부터 약 1년 정도 자산 시장의 가을이 지속되고 2020년 초반에 또 한 차례 위기가 와서 추운 겨울이 시작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