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2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자신의 감정을 관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소한 일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나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해치기도 한다. 어쩌면 이것은 사람들이 사는 사회 속에서 혹은 인간이라서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평온이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명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학교 책 시리즈 중의 하나인 <평온>은 어떻게 하면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주제는 인생학교에서 다루는 남녀관계, 남들과의 관계, 직장생활 등이다.

 

남녀 관계의 경우 수 많은 다툼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다툼을 서로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그 관계를 회복하기 어렵다. 우리는 불안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 불안정함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 강한 모습만 보인다면 그 관계가 회복될까? 그래서 책에서는 이런 불안정한 관계를 인정하라고 말한다.

 

누군가와 만날 때는 어느 정도 끊임없이 오해하고 오해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정상이라고 간주하고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맞다.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모든 사람에게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는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의 불안정함을 인정하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누군가를 혹은 자신을 싫어하게 된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확하게 다시 그려내고 그것을 정상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문제의 근원은 우리가 스스로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평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정이다. 그리고 시각, 소리, 공간, 시간, 스킨십 등 책에서 제시한 평온을 가져다주는 것들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나의 삶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삶이란 오프로드의 길 같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대응은 '인정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불안하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아야 한다. 불안한 기분은 내 삶이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가 아니라 그저 내가 살아 있다는 신호일뿐이다.”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이나 심리학 서적에 비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런 것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책과는 차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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