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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2017년이 끝나간다. 이맘때 서점을 가면 다음해를 예측하는 트렌드 서적들이 쏟아져나온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한해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시대 들어서면서 트렌드는 더 중요해진 것 같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보니 사람들은 다가오는 해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 서적 중 하나인 <모바일 트렌드 2018>은 IT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2018년도는 어떤 한해가 될까? 저자들은 6無를 이야기한다. 어떤 6가지일까? 무감각, 무한, 무선, 무정부, 무소유, 무인이다. 올한해 이슈가 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인공지능인데 무인은 바로 그 인공지능을 다룬다. 챗봇, 로봇으로 인해 점점 무인화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이야기다. 원가에 민감한 패스트푸드점은 벌써 무인화가 진행되고 있다. 무인 주문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감각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자율주행자동차를 다룬다. 점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활용이 없어지는 것이다. 무소유, 무정부는 다양한 공유, 국가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콘텐츠, 블록체인 등을 들 수 있다. 무선은 5G의 도입으로 모든 것들의 연결성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데이터가 무한정 늘어나는 시대로 들어간다.
올 한해 이슈가 된 비트코인,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도 다루고 있다. 점점 기존 은행의 경쟁력은 하락하고 사람들은 모바일로 은행 관련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으로 사람들의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광풍 또한 사람들의 이런 생각을 반영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 화폐로 현금없는 사회는 단순히 지폐를 발행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아날로그 금융이 디지털 금융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디지털 금융에서는 디지털 화폐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비대면 거래가 가능하다.”
핀테크와 더불어 주요 이슈인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는 모빌리티 산업을 변혁시키고 있다. 이제 자동차는 이동을 위한 수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혁신의 공간으로 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ICT 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공간을 어떻게 혁신할지 고민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에서 해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사람이 ‘운전자’가 아닌 ‘사용자’가 됨으로써 운전 말고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자체가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는 것이다.”
책은 이외에도 5G, 단말기 완전 자급제, 네트워크 거버넌스 등 통신관련 정책이나 이슈도 다루고 있다. 분명 우리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는 기존의 것들과 컨버전스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있다. 2018년도는 또 얼마나 빠른 변화로, 새로운 컨버전스로 우리 주변을 변화시킬지 궁금하다. 6無는 가속화되고 있다. 또 다른 無가 내년에 나타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