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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왜 버는 사람만 벌까 -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고수익을 부르는 부동산 투자의 핵심
심교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0월
평점 :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정책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한국은 부동산을 거주가 아닌 투자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부자들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가 뿐만 아니라 매매가도 오른다고 말한다. 이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부동산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상승론, 다른 한쪽에서는 폭락론을 이야기한다. 어떤게 맞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부동산 왜 버는 사람만 벌까>는 상승론자인 건국대 부동산학과의 심교언 교수가 쓴 책이다. 부동산 정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언론매체를 통해서 자주 봤을 것이다. 이 책은 이번 정부에서 향후 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특별히 예측하는 책이 아니라 부동산의 기본과 문재인 정부 시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기본적으로 저자는 서울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 말한다. 선진국의 대도시만큼 아파트 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강남은 꾸준할 것이라 본다. 최근 부상하는 용산도 앞으로 전망이 좋다. 서울 인구가 빠져나간다 해도 그것은 생활권의 확장일 뿐 서울 자체가 쇠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울이라는 행정구역 전체가 점차적으로 도심이 되어 상업용도 위주로 바뀌게 되고, 그에 따라 주거지가 계속해서 외부로 확장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서울이 아닌 수도권 관점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 집값이 올라 경기권으로 사람들이 나간다 해도 결국 서울로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저자의 논리는 타당해 보인다. 결국 있는 사람들은 서울에, 없는 사람들은 경기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은 다른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인다. 상승 혹은 폭락을 전망하든 수요과 공급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수요와 공급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고 전망하는지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우리는 부동산을 매매할 때, 나한테 편한 것이 아닌 향후 오를 가능성이 있는 집을 사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사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만, 의사결정 시 현실의 벽은 편한 집을 선택하게 하는 것 같다.
“당장 고생이 되더라도 오를 집을 사는 것이 자산 형성기 사람들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저자는 결국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높은 수준이 아니고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아파트는 앞으로도 강세일 것으로 본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세계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이며, 가격도 정상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즉 폭락론에서 주장하듯 ‘지금 너무 비싸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