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미래_여자의 일과 삶에 관한 이야기

여자의 미래 - 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신미남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9월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의 참여는 과거보다 많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에서 여성의 성과는 남성 대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육아’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능력있는 여성들이라 할지라도 회사 생활을 지속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자의 미래>는 이러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대기업 연구원, 글로벌 컨설턴트, 대기업 사장까지 오른 저자의 여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높아졌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맴돌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참여에 제동을 거는 것 중의 하나는 육아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심리적 장벽이다.

“여성들이 일을 하면서 부딪치는 마지막 산은 이러한 ‘심리적 장벽’이다. 이는 얼핏 보기에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지만, 여성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 난관에 부딪힐 때 남자보다 쉽게 일을 포기하는 가장 결정인 이유가 된다.”

저자는 여성들이 이 심리적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현실이 이렇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여성들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점점 권위주는 타파되고 있고 오피스리스(재택근무) 활동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여성들이 주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여성은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알면 된다. 저자가 엘리너 루즈벨트의 말을 인용했듯이 말이다.

“여성은 티백과 같다. 뜨거운 물에 담그기 전까지는 그녀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이제 여성들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스스로도 전문가임을 기억해야 한다. 스스로 리더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야 한다. 아이의 모든 문제가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때론 독해져야 한다.

물론 저자가 말한 여자로서의 삶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고 그 속에서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가치관, 문화 등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다가오는 세상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과는 다를 것이다. 그 속에서 여성들은 가정과 회사에서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