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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중할 것 - 과거, 상처, 인간관계, 스트레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키는 지혜
호르스트 코넨 지음, 한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학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런 학대는 나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주변을 위한 것인 경우가 많다. 목표 자체도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 경쟁 사회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쳐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게 된다.
<나에게 정중할 것>이란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부담을 주면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투덜대지만 누군가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투덜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삶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투덜거림이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되어서는 안된다.
“당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거나 무시하는 말들이 많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금 당신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늘 한편의 전기를 쓰고 있는 인물이다. 바로 오늘 이 시간부터 누구에게도 좌우되지 않도록 삶의 지휘권을 돌려받아야 한다.”
이 책은 과거에 연연하고 스스로에 부담을 주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을 'Take Care' 하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변 사람, 상황도 자신을 돌보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적 동기를 가지고 때로는 이성이 아닌 직관에 의존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다. 너무 이성적인 삶은 삶을 빡빡하게 만들고 숨 쉴 구멍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긍정적 동기를 따라가려면 자기 자신을 ‘가능성의 동물’로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가능성의 동물’이라는 표현은 핵심을 말해준다. 우리는 아직 실현되지 못한 가능성을 가득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 속에 우릭 진정 원하는 삶이 숨어 있다.”
현재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면 오늘부터라도 나를 위한 'Take Care'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든 틀리든 내 삶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와 미래,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지를 생각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온전히 자신을 힐링하고 치유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보자. 그것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다.
“삶을 즐겨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가볍게 여기지 말자. 힘든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