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말하기

심플하게 말하기 - 결정적 순간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13가지
제이 설리번 지음, 도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6월

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잘 정리해 말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여기에는 분명 남들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숨겨져 있다. 잘 정리하고 잘 말해주는 것이 말처럼 쉬울까? 그렇지 않다. <심플하게 말하기>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원칙은 바로 ‘역지사지’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말을 하는 것이다. ‘오늘 저는 000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가 아니라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000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라고 말이다. 사실 역지사지는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실천할지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런 관점에서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잘 알려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지는 능력,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보다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가장 심플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로 연결된다. 즉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어떤 솔루션에 제안을 하더라도 ‘나의 솔루션이 이런 강점이 있다’가 아니라 ‘이 솔루션이 당신의 00 측면을 강화시켜줄 것이다’라고 말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WIIFM'이라는 약어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What In It For ME?'의 두 문자를 딴 것으로 ‘그 안에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무엇인가?’라는 의미이다. 일을 할 때 모든 사람들이 신경 쓰는 것은 이것뿐이다.”

또한 우리가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서는 발표자의 눈 맞춤, 목소리, 신체 언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지 않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나는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줘야 한다.

또 한 가지는 슬라이드에 대한 것인데, 슬라이드는 간단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 복잡한 슬라이드는 상대방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게 만든다. 간단한 슬라이드를 제시하고 이를 읽어주면 상대방이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슬라이드를 간단하게 작성하고 이를 읽은 뒤 해설을 덧붙이면 청중들이 쉽게 내용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물론, <심플하게 말하기>라는 이 책이 위의 3가지만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질문하고 질문에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그리고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우리가 종종 경험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다른 커뮤니케이션 책들 대비 방법이나 사례가 실제적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