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 하루 일과로 보는 100만 년 시간 여행
그레그 제너 지음, 서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까지 우리 주변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주변에 보이는 것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당연시 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이 책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는 그러한 것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변화를 해왔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잡학다식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딱 좋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1부는 자, 하루를 시작해 볼까?, 2부는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을까?로 구분되어 있다. 일단 하루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 살펴본다. 우리가 12시간 단위로 낮과 밤을 구분하는 기준은 어디서 왔을까? 저자는 고대 로마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간의 구분, 그리고 시간의 측정으로 인해 중상주의가 싹텄다고 한다. 시간 측정을 통해 우리는 이윤과 효율에 집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화장실은 어떨까? 로마의 경우, 공중변소인 포리카에서 남녀가 내외도 하지 않고 긴 벤치에, 더욱이 잡담을 하면서 대변을 보았다고 한다. 더 특이한 것은 그 아래로 하수도가 흘렀다는 것이다.


 

 

목욕탕은? 로마 사회에서 목욕은 필수 요소로 공중탕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인들은 목욕을 문명인이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하며 야만인을 포섭했다고 한다. 이 공중탕은 많을 때는 900개나 있었으니 로마인의 목욕 사랑은 알아줄만 했던 것 같다. 우리가 자주 입는 티셔츠는 원래 속옷이었는데, 할라우드 영화에서 배우의 티셔츠 입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부터 속옷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역사를 알려준다. 농경의 시작과 함께 인류의 과음의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흥미롭게 이야기해준다.

 

신석기 인류가 술을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서 농업 혁명을 일으켰다고 보는 이론도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짧다. 그래서 호기심을 살짝 해소해주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는 없어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 일상의 대단한 역사가 쉽게 끝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의 일과에 담긴 사소한 이야기는 분명 재미를 주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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