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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킹 투 크레이지 - 또라이들을 길들이는 대화의 기술
마크 고울스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재미있다. <또라이들을 길들이는 대화의 기술>이라. 사실 사람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존재하다. 그 때 그 사람이 또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일단 또라이들을 비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경우가 4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1.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
2.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거나 그런 생각을 한다.
3. 자신에게 최선이 아닌 행동을 하거나 그런 결정을 내린다.
4. 합리적인 쪽으로 이끌어주려고 하면 대책 없이 날뛴다.
이런 경우는 누구가 있지만 이걸 스스로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이런 또라이들은 꼭 감성적인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특성에 기반하여 또라이짓을 한다. 감정적, 논리적/실용적, 사람을 조종/끊임없이 확인, 두려움, 남을 괴롭힘, 뭐든 다 아는 척 등이 있다. 저자는 이런 비이성적인 사람의 수법을 9가지 정도로 제시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범행 수법은 자기 내부의 정체성을 밖으로 투사한 것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겪었던 일을 통해 또라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법도 이야기한다. 그래서 ‘사과하고, 공삼하고, 폭로하라’, ‘거절과 대면하게 하라’, ‘아부의 말로 시작하라’, ‘나는 네가 뭘 숨기는지 알고 있다’ 등 14가지의 또라이들과 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혼자 똑똑이들이 결코 예상할 수 없는 일을 해보자. 그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똑똑하다고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정말 똑똑하다고 한껏 띄워준다...그런 다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사실 또라이들과 대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가 14가지 전략을 제시했지만 그 전략도 자신의 성격과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겪었던 또라이들이 어떤 심리적 상황과 특성을 가졌는지 파악해볼 수는 있다. 책 후반부에는 또라이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간의 관계에서 소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법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사례를 제시해주고 있어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나의 상황에도 적용해보기 좋다.
현재 자신이 또라이들의 또라이짓에 힘들어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또라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또라이들이 저자가 말했듯 항상 또라이짓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도 결국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