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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밀리미터의 혁신 -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모리야마 히사코.닛케이디자인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4.0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0.1mm 혁신>은 발뮤다의 성장을 다룬 책이다. 발뮤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일본의 ‘다이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심플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력. 발뮤다는 사실 2009년까지 컴퓨터 주변기기를 만드는 업체에 불과했다. 매출도 5억 정도였다. 그랬던 업체가 지금은 몇 백억원의 업체가 되었다. 벼랑 끝에 있던 업체가 지금은 일본의 강소기업이 된 것이다.
이 책은 발뮤다가 어떻게 이런 성장을 할 수 있었는지를 다룬다. 발뮤다의 성장의 기초는 2010년 출시된 선풍기였다. 사실 선풍기가 어떤 이런 성장의 발판이 되었는지 의문이 바로 든다. 에어컨도 아니고. 선풍기가 뭐 그리 대단한 게 있는지.
발뮤다가 출시한 선풍기 <그린팬>은 선풍기 답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저소음, 독특한 날개구조로 자연에 가까운 순한 바람. 이런 특성 때문에 그린팬은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히트 제품이 되었고 발뮤다의 매출은 20배에 가깝게 증가했다. 지금은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난방기기, 가습기 등을 만들고 있다. 이 제품들 또한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한다.
그럼 이런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디자인 중심의 경영이다. 물론 한 때 록 뮤지션이었던 발뮤다의 CEO 테라오 겐의 뛰어난 능력도 한 몫을 했다. 테라오 겐 대표는 적절하면서 보편적인 디자인을 중시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