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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이 교양이다 - 말 한마디로 당신의 평가가 바뀐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SNS 시대에 사람들은 점점 짧은 언어, 이모티콘 등의 사용으로 어휘력이 낮아지고 있다. 기업체의 자기소개서에는 등장하지 말아야 할 단어들이 등장하고 보고서의 문장들은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어휘력이 교양이다>는 이런 상황에서 왜 우리가 어휘력을 높여야 하고 어떻게 해야 어휘력을 높일 수 있을지 알려준다.
물론 짧고 편한 어휘만으로 일상의 소통에 지장은 없다. 하지만 소통을 넘어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중요하다. 저자는 어휘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음독, 즉 소리내어 읽기라고 말한다.
“의미에 앞서 소리와 말에 신체를 길들이는 소리 내어 읽기. ‘누구에게 배우기보다 스스로 익혀라’라는 말에 딱 맞는 소리 내어 읽기야말로 어휘를 습득하는 최고의 지름길이다.”
이런 음독을 위해서는 많은 인풋이 필요하다. 에세이, 관용구, 사자성어, 불교의 말과 함께 도스토엡스키, 삼구지, 논어, 논어, 셰익스피어 등의 명작과 고전을 꾸준히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전과 명작이 어렵다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에세이도 나쁘지 않다. 에세이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의 어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서 외에도 인터넷, TV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서 어휘를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어휘가 몸에 배지 않는다. 지적 체력이 붙지 않을뿐더러 생각지 않은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인풋이 된 것들을 아웃풋을 통해 어휘력을 높여야 하는데, 그 방법은 앞서 이야기한 음독이다. 그리고 이런 음독을 하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든 최소 5회의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저자는 한 단계 더 높은 인풋을 위해 자서전을 읽고 아웃풋을 위해 실천과 함께 말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보라고 한다.
“새롭게 인풋한 어휘는 컵에 따른 차가운 탄산음료와도 같다. 내버려두면 탄산이 빠져 톡 쏘는 맛이 없어지고 만다. 바로 따랐을 때가 가장 마시기 좋은 때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어휘는 분명 교양이다. 그리고 어휘에는 사람의 생각이나 관점이 담겨져 있다. 단지 몇 개의 단어를 더 알고 모르고의 문제는 아니다. 짧은 소통에 익숙해져가는 우리에게 말과 글쓰기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만 봐도 왜 우리가 이 시점에서 어휘력을 높여야 하는지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