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진실 -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진짜 트럼프를 들추다
마이클 단토니오 지음, 이은주 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떠들썩한 곳은 미국뿐이 아니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또한 앞으로 펼쳐질 한미관계의 불확실성 때문에 트럼프가 어떤 대외정책을 펼칠지 관심이 서 있다. 이런 정책적 측면 외에 우리가 트럼프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에 도발적이고 직설적인 표현과 편향된 시각 때문이기도 하다.

 

<트럼프의 진실>은 특이한 성향의 트럼프의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트럼프가 현재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힌다. 기자 출신인 저자가 몇 년간 수집한 다양한 자료의 분석과 함께 직접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모습을 낱낱이 보여준다.

 

저자는 트럼프의 아버지가 트럼프의 지금의 모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아버지의 일하는 모습, 정치인을 다루는 방법, 강한 사람이 되라는 말 등. 예를 들어, 프레드는 트럼프에게 너는 왕이야, 알겠니?”라는 말을 통해 트럼프에게 강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물론 이 뿐이겠는가?

 

[트럼프는 부친의 말을 들으며 야망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게 돼싸는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삶을 정말로 좋아했고 늘 열심히 일했다.”]

 

[정계의 연줄과 내부자의 지위를 이용해 첫 번째 큰 거래를 성사시킨 트럼프는 사람들은 할 수 만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긍정적 사고에 대한 것이 눈에 띤다. 목사의 긍정적 사고에 대한 말을 자신의 승리에 활용한 것이다. 우리가 자주 긍정적 사고를 하라고 듣지만 이를 승리이익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문데 말이다.

 

[‘긍정적 사고의 힘을 실전에서 활용하는 데 딱 맞춘 듯한 성격을 가진 트럼프 부자는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지위와 더 많은 부를 손에 넣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목회자와는 달리 신 또한 우리와 똑같은 것을 원하며 긍정적 사고를 활용해 승리를 시각화하는 훈련을 한다면 우주의 무한한 힘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이 목사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트럼프는 스스로 유명해지는 법을 잘 알았고 이를 사업에 잘 활용하였다.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진행했다니 말이다. 심지어 트럼프 타워를 산 유명인들의 후광도 잘 활용했다니 말이다.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의 아파트를 산 많은 유명인과의 유대를 통해 헤아릴 수 없는 큰 혜택을 보았다. 트럼프는 그들로부터 돈만 얻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후광을 듬뿍 누렸다.]

 

트럼프에게 승리는 삶에 있어 중요한 단어였던 것 같다. 뉴욕군사학교에서의 모습, 그리고 사업에서의 승부 기질, 그리고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 소송은 그의 삶에 있어 승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그의 높은 자존감을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기는 법을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아주 드물어요.” 하지만 승리가 승리를 불렀던 것과 마찬가지로 패배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힘들고 가혹할 수도 있겠죠. 많은 것을 잃으면 아무도 당신을 따르지 않습니다. 당신을 실패자로 보니까요.”]

 

저자도 이야기했듯이, 나르시시즘에 대한 부정적 생각 보다는 긍정적 생각이 트럼프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강한 자존감의 트럼프를 자신을 최고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비난하거나 하찮게 여기긴 말이다.

 

[우리가 트럼프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가 별나고 엉뚱해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유명함을 이익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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