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준 책

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1인 가구의 증가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가족의 개념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족을 이루었다고 해서 가족끼리 볼 시간도 없다. 그래서 과거처럼 ‘가족’이 주는 의미를 깊이 느낄 여유도 없다.

그런 찰나에 나온 <위시>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주인공인 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교도소에 있는 아빠, 우울증에 걸린 엄마로 인해 찰리는 어느 날 시골 이모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떠돌이 개, 위시본을 만나면서 가족, 사랑이 주는 의미를 느끼게 된다. 떠돌이 개였기 때문에 위시본은 찰리가 지어준 이름이다.

“위시본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와 목걸이를 걸고 있는 녀석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정말로 내 개가 된 것 같았다. 이제는 떠돌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여기 이 집 식구가 된 것 같았다...어떤 생각이었는가 하면 나는 도대체 어디 소속일까?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소원을 비는 찰리는 소설 끝에 결국 그 소원을 이룬다. 물론 그 소원은 거창한 것은 아니다. 단지 찰리는 가족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 책은 우리가 다시 가족을 느끼고 중요성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가족. 진정한 가족. 나를 챙기고 콩알이라고 부르며 내일 당장 내 방에 두었던 피클용 유리병부터 치우겠다는 가족. 해체되지 않는 가족. 오랫동안 내가 소원했던 가족.”

2017년 새해에는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시는 그런 새해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다른 많은 바람도 있겠지만 가족 보다 더 중요한 게 있겠는가!